훌쩍 자란 희철이의 시간
얼마 만에 또 훌쩍 자란 희철이는
큰 덩치를 흔들며 조금 실망한 듯 말했습니다.
뇌병변에 파킨스 병을 앓고 있어서
몸을 제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항암 치료 중인 어머니 혼자서
이 큰 몸집을 돌보는 일은 더욱 쉽지 않습니다.
희철이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키가 173cm가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전교부회장이 되었습니다.
희철이에게 이렇게 물었더니
부인하지 않은 채 이렇게 답합니다.
자기도 민망했던지
특유의 서글서글한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사는 것이 쉽지 않다고 눈물짓던
모자는 이제 열심히 치료받고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희철이 어머니가
울면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혼자 움직이지 못하는 희철이가
교회형에게 카네이션을 부탁했습니다.
어버이날에 어머니에게 꽃을 달아준
희철이는 이번에 장애인 경기인 #보치아 종목에
경기도 대표로 뽑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여러 지역 대표들과의 경기에서 우승하게 되면
국가대표로 #장애인올림픽 에 출전하게 된답니다.
우승하라고 기도하는 대신
희철이와 희철이 어머니를 책임지라는
기도를 해버렸습니다.
올림픽에 나가지 않아도 괜찮으니
하나님, 이 가정을 꼭 책임져 주세요.
#희철이뿐아니라
#다른친구들도많습니다
#하나님도와주세요
#이들을책임져주세요
#카네이션 #평범한일상
#감사와기쁨의요소
반지하방이라 더 어두운것 같아, 전교부회장은 얼굴 보고 뽑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