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과 편견 대신, 일상에 길어낸 것들
너는 내가 알던 사람이 맞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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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두려워 떨던 골리앗과
싸우기 위해 전투에 나설 때나
전투에 이기고 돌아왔을 때나
다윗을 대하는 사울은
그를 알지 못하는 사람처럼 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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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울 왕은 그를 신뢰해서
자신의 무기 드는 자로,
또는 자신이 악귀로 번민할 때
수금을 연주하는 자로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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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던 그가 맞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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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지 못한다.
한 사람의 미래를, 가능성을
하나님의 계획을, 그분의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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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울 수 있다면 좋겠다.
한 사람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잘못과 실수에 대한 기억을.
매일 새로운 기대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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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에 대한 편견을 지우려 한다.
유약하고 방어적인 태세를
가진 자신을 기억하지 않는 걸로.
어제 무거운 걸음을 걸었다고
기억하지 말고, 오늘 새로운 걸음은
걷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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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을 넘어트린 무기는
다윗의 일상에서 만들어졌으며
골리앗의 숨통을 끊은 무기는
적의 손에 있던 칼이었다.
결핍을 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살아내는 것.
똑같은 삶을 사는 것 같지만
매일 새로운 삶을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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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하시다.
그는 세상을 만드셨을 뿐 아니라
거기에 그치지 않고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고,
여전히 통치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