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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셉 Mar 16. 2023

도망,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그일라에서의 다윗

도망할 방향

사울은 다윗을 찾지 못한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서

정말 잘 숨어 다녔던 걸까?

다윗은 사울을 피해 다녔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

그는 어디로 향할지를

계속 주님께 물었다.

자신의 동족 그일라 사람들이

블레셋에게 고통당하고 있을 때

그는 하나님께 물었고

그일라를 돕기로 결정한다.

"여기 유다에서도 이렇게

두려워하며 살고 있는데

그일라까지 가서 블레셋 군대를

친다고요?" (삼상 23:3)

과도한 순종이 아닌가?

게다가 도움을 준 그일라 사람들은

다윗을 배반하고 사울에게

동조하게 된다.

다윗은 600명 되는 부하들을

이끌고 그일라를 급히 떠나야 했다.

헛고생인 것 같고

사울왕을 피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시간이지만

사울이 날마다 다윗을 찾아다녔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사울의 손에

넘겨주시지 않았다. (삼상 23:14)

기억해야 한다.

내가 하는 일과 전혀 관계없는

일에 귀를 막거나, 몸을 사리는 대신

주님께 묻고, 그 길 위에 서야 한다.

도망하고 있지만,

목적은 도망이 아니라

주님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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