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 않을 버스 여행

환대 받는 마음이 주는 것들

by 이요셉
lovenphoto_The_bus_goes_over_the_mountain._Stars_twinkle_in_the_9474d7e4-b62f-4d77-a5c8-f9cbe5849c51.jpg 버스 여행

아이들이 수련회를 다녀왔다.

기다리는데 시간이 계속 지체되었다.

알고 보니, 강원도에서 돌아오는 길이

많이 막혀서 4시간 이상 걸렸단다.

오랜 시간동안 버스안에 있었는데

아이들의 표정이 좋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갔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다.

"무슨 말을 해도 아이들이 웃어줬어."

"소명아, 그러면 너무 기분 좋지 않아?

또 말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 않아?"

"맞아. 내 말에 웃어 주니까

너무 기분 좋았어.

그래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아이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눴어."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웃는 소리가 듣기 좋았다.

낯선 공간에서 내가 하는 말을

경계하거나 주눅들게 만들면

신중하게 말하느라 말수가 줄거나

실수하게 된다. 또 실수하지 않으려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무슨 말을 해도 웃어주면,

다시 말해서, 환대받는 다는 마음이 생기면

우리는 아무 말이나 말할 수 있는 사이가 되고

신뢰가 쌓이면 마음 깊은 이야기도

비로소 꺼낼수 있게 된다.

<노래하는풍경 #1532 >

#집으로가는길 #환대 #육아를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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