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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Dec 27. 2019

#4. 보고 싶어요.






그녀와 달콤한 데이트를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진 지 3일이 지났습니다. 며칠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사랑에 빠지면 다들 이러한 마음일까요?


집에 가는 길 갑자기 그녀가 생각나서 통화를 하였습니다.


" 보고 싶네요 "

" 저도, 보고 싶어요"


늦은 시간이라도 그녀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언제든지 보고 싶을 때 달려갈 수 있는 이런 마음과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제가 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혹시나 그녀에게 사랑을 많이 표현하면 나중에 모든 것이 무뎌지고 당연해질까봐 괜스레 혼자서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서로에 대해서 사랑하는 마음과 그리움이 깊어질수록 그런 걱정은 사라지게 됩니다.


일을 하면서도 책을 읽으면서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녀 생각뿐입니다. 큰일 났습니다. 정말 그녀에게 단단히 빠져버린 것 같습니다. 항상 그녀 생각과 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좋아하는 감정과 사랑하며 보고 싶어하는 마음들을 절대로 티내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을 하지만, 역시나 그 다짐도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는 순간 떠오르는 그녀의 얼굴에 포기하게 됩니다.



늦은 밤 그녀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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