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2019년 5월쯤 '나' 에게 보내는 편지
안녕.
반갑다. 2020년 1월 13일의 시간에 머물러 있는 내가 과거의 나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게 참 우습기도 하지만 잘 지내고 있니? 많이 힘들지는 않은지 걱정이 많이 되는구나.
그때 당시에 많이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맞지? 시험 떨어지고 안 좋은 일도 여러 가지 겹쳐서 뭘 해야 될지 생각은 많고 고민은 많은데 막상 하려니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 나도 많이 이해한다.
간호사로 병원을 다시 다닐지 아니면 공무원 시험을 1년을 더 준비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너에게 누군가가 도움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널 도와주는 사람은 없을 거야. 당시에 내가 그랬거든. 사실은 주변에서 도와주고 싶었지만 망설였을 거야. 그때는 정말 선택을 해야 되는 시기이고 나이도 그렇고 너 스스로가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였고,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었으니까.
하지만 보란 듯이 일어설 거라고 생각해 현재의.... 그러니까 2020년 1월 13일의 나는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그리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 과거의 너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을 많이 겪었고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단다.
2020년 1월 13일에 나는 지금 '브런치'라는 곳에서 글을 쓰고 있어 '작가'라는 칭호도 붙여가면서 말이야. 상상이 안될 거야. 어떻게 그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어. 그냥 마음이 무언가 해야겠다는...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날 일으켰던 것 같아. 그러면서 여기저기 산도 타고 운동도 하면서 그냥 지금까지 나를 돌아보았던 것 같아. 과거의 너에게는 실감이 나지 않을 거지만 앞으로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언제쯤인지 모르겠어. 아 여름이구나. 아마도 너는 '빡독 x광주'라는 독서 모임에 참여를 하게 될 거야. 그것은 우연하게도 동기부여를 받기 위해서 유튜브를 찾아보던 네가 '신박사 TV' 통해서 신박사님과 고작가님을 알게 되고 '완벽한 공부법'을 읽게 되면서 강 그룹장님께 전화를 해서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게 될 거야.
" 상상이 안되지.?"
" 과거의 네가 독서모임이라니."
술과 담배를 좋아하고 유흥 좋아하는 너에게 독서모임이 상상이 가지 않을 테지만. 맞아. 너는 선택하게 될 거야. 직업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인생에 대해서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는 변화를 선택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가지고 말이야. 주변에서 누군가는 이야기할 거야. 갑자기 너 이상해진 것 같다고. 하지만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들이야.
항상 너의 마음속 한편에는 변화를 갈망하지만 주변 환경을 탓하면서 좌절했던 것을 생각할 거야. 하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확신해. 2020년 1월 13일의 나는 좋은 사람들과 선향 영향력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어 믿기지 않겠지만, 남들이 봤을 때 큰 변화는 아닐 수도 있지만 괜찮은 직장을 다니면서 글도 쓰고 최근에 또 새로 시작한 일이 있어 그건 순전히 누군가 시켜서도 도와줘서 생겨난 일이 아니란다. 오로지 과거의 너 자신이 그리고 현재에 내가 이루어 낸 일들이야.
어두운 시간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앞으로 밝아지는 시간들을 위해서 일거야. 그러니 힘을 내고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어.
항상 어렸을 때부터 너는 어떤 현상에 대해서 본질을 끊임없이 찾고 갈망했었던 것 같아. 주변의 상황들과 여러 사건들 덕분에 그리고 오랜 시간 방황으로 인해서 어느 순간 마음 한 구석에 숨기고 있었겠지만, 현재의 나도 아직은 많은 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했어. 하지만 이제야 본질이 무엇인지 볼 수 있는 눈을 어느 정도 뜬 것 같아. 그러니 현재의 나에게 오기까지 과거의 "과거의 너는 지치기 않기를 바라. 흔들리지도 말고 알겠지.?"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이제 편지 그만 써야 되겠다.
지금 너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겠지. 힘내라는 말 밖에는 못해주겠다. 모든 변화는 네가 만드는 거니까. 스스로 일어나서 걸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앞으로 일어날 많은 변화들과 상상도 못 할 좋은 일들은 네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이루어질 거야 힘내고. 항상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 변치 말고 긍정적으로 화이팅 하자 알겠지.
아 그리고 한가지 더, 과거의 너를 부정하지도 말고 미래에 너의 모습을 꾸미지도 말자. 그냥 현재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맞았다. 무엇인가 간절하게 원했던 것이 실현된다면 그것은 우연이 아니다. 자신의 간절한 소망과 필요가 그곳으로 인도한 것이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중에서
< 2020년 1월 13일의 내가 2019년 5월쯤 방황하는 나에게 보내는 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