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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Jun 25. 2019

영화 '스포트라이트'

언론의 순기능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틸 이미지


1976년 미국 보스턴의 위치한 경찰서. 한 명의 경찰이 들어오고 사건을 접수한 또 다른 경찰과 이야기하며 한 명의 신부가 연관된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민감하고 심각한 사안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거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시간이 흘러서 2001년 보스턴 글로벌 오피스 언론사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편집장의 은퇴에 대해서 특종팀의 팀장인 월터 로빈슨(마이클 키튼)과 모든 직원들이 모여 유쾌한 질문들을 던지며, 떠나가는 동료에 대해서 아쉬움과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었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틸 이미지


물론 새로 오게 될 편집장의 대한 기대감과 걱정 그리고 험담(;;)도 동시에 가지고서 말이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틸 이미지


바로 이분 마티 배런(리브 슈라이버)이다. 유대인 출신의 새로 올 편집장 '울버린', ' 레이 도노반'에서 거친 캐릭터 역할을 맡은 리브 슈라이버는 이 영화에서 깔끔하고 똑똑한 편집장으로 나온다.( 비교적 연기를 잘해서인지 배역에 잘 어울려 보인다.)

특종팀 팀장과 편집장 둘은 공식적인 만남을 가지기 전에 서로에 대해서 탐색 아닌 탐색을 하는데..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틸 이미지


다음 날 언론사 회의에서 공식적인 인사와 함께 마티 배런은 에일린 맥나마라의 칼럼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고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이 연루된 아동 성범죄에 대한 '게오건 사건'에 대해서 특종팀을 통해서 조사하고 기사를 낼 것을 제안한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틸 이미지


특종팀은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조사할지 계획들을 세운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틸 이미지


사건 당시 사제 측 변호사 그리고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를 찾아가 사건에 대해서 물어보지만 모두들 오래전 일이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말하기 꺼려하였다.


팀장인 월터는 자신의 고교 동창이자 가톨릭 교구를 변호하는 친구 짐 설리반(제이미 쉐리던)을 만나 같이 골프를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슬며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지만, 오히려 짐은 윌터에게 총알받이가 되는 것은 싫다고 걱정하며 둘의 대화는 그대로 끝나버린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틸 이미지


특종팀 마이크 레젠 데스(마크 러팔로)와 샤샤 파이퍼(레이철 맥아담스)는 피해자들 찾아가 조사하면서 연루된 사제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제 안내 책자를 통해서 쉬거나 지역을 옮긴 사제들을 위주로 조사를 해 나간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틸 이미지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틸 이미지


한편 편집장 마티와 특종팀 윌터는 지역 가톨릭 자선 파티에 가게 되고 지역사회의 제도권 아래에서 단단하게 유지되어 있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서 사건을 풀어갈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벽을 느끼게 된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틸 이미지


샤샤는 사건 당시 피의자의 집에 찾아가 물어보지만 피의자는 본인의 행동의 정당성과 합리성만 주장할 뿐 일말의 죄책감을 하나도 느끼지 않았다.

한편 사건 당시 봉인된 문서에 대해서 열람할 것을 요청하는 재판이 열리게 되고, 재판이 끝난 후  마이크는 미첼 개러비디언(스탠리 투치)에게 뜻밖의 정보를 듣게 된다. 문서는 본래 봉인이 된 것이 아닌 공개 열람할 수 있는 문서라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과거 사건 진실을 알리려는 자의 진술 기록을 구하려고 청원을 올리면서 14장의 가장 정확한 문서만을 붙여놓았다는 말과 함께...

마이크는 판사를 찾아가 사건의 문서에 대해 열람 요청을 하게 되고, 판사는 민감한 사건이라 망설이다가 승낙을 하게 된다.

문서를 찾아낸 마이크는 윌터를 찾아가 가장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으니 기사를 낼 것을 요청하였다. 하지만 윌터는 사건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전체를 아울러서 묶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며 아직은 이르다고 이야기를 하자, 사건에 대해 조사하며 피해자들을 봐왔던 마이크는 끝내 감정을 드러내며 분노를 표출하고 사무실을 나가버린다.

그것과 더불어 설상가상으로 911 테러 사건이 터지며, '게오건 사건'에 대한 조사활동은 잠시 중단된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틸 이미지


시간은 흘러 흰 눈이 쌓인 크리스마스를 앞둔 보스턴에 평화로운 저녁에 윌터는 친구인 짐을 찾아가 조사한 사제의 명단을 보여주며 연루된 사람이 누군지 물어보게 된다.

하지만 짐의 대답은 자신의 직업적인 일이며, 자기의 집에서 나가 줄 것을 얘기한다.

윌터는 체념하고 돌아서 가던 찰나에 짐은 윌터를 불러 세우고, 결국 윌터의 집념과 진심에 마음이 돌아선 짐은 명단에 있는 사제가 모두 연루됐다는 것을 표시해주고 돌아간다.


자네가 맞았어 팀

다들 뭔가 일어나는 걸 알았지

자넨 어디 있었지?

왜 이리 오래 걸렸나?


결국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팀 하지만 회의 중에 과거 사건에 대한 결정적 단서가 있었으나 놓친 사실을 다들 알게 되고 당시 사건이 묻혔던 메트로에 근무하던 사람이 자신인 것을 깨닫게 된 팀은 자신을 자책하게 된다. 하지만 편집장인 마틴은 오히려 팀을 독려하고 일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다시 복귀할 것을 제안한다.


때로 잊기 쉽죠

우리가 대부분 어둠 속에서 구른다는 걸


마침내 초안이 나오게 되고 고민하는 팀 그리고 신문에 기사가 실려 나가게 된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틸 이미지


영화 '스포트라이트' 스틸 이미지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노미네이트가 된 '스포트라이트'는 실화를 바탕으로 잘 연출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으며, 영화를 통해서 모르고 있었던 일을 접하게 되어 굉장히 좋다고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서 순기능을 하는 언론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알게 해주는 영화였다.

마음이 아픈 일이지만, 혹시라도 사회 주변에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일이 없는지 한 번쯤은 살펴보고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 더불어서 그러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어떻게 행동을 해야 될지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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