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팔구년생곰작가 Nov 06. 2020

#12. 공유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때 "내가 이 사람과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했는데도 막상 대화를 나눈 후 무언가 꺼림칙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일까. 서로가 사랑하는 입장에서 나누는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서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것은 많은 생각을 해봐야 되는 일인 것 같다.


 사람마다 그리고 개개인마다 아니면 성별에 따라서 성향은 달라질 수 있지만 서로가 빨리 쉽게 융화되는 경우가 있다. 반면에 자신을 숨기고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탐색하는 성향의 사람이 있다. 참고로 나는 친구든 애인이든 믿을 수 있는 사이라면 거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자 하는 성향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자신을 숨기고 오랜 시간 동안 나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이 들면 기분이 상한다. 개인의 성향이기 때문에 이해를 하든 안 하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모든 것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사이가 좋은 것 같다.


 몇십 년을 다른 환경에서 살았던 두 남녀가 만나는 일은 하나의 기적과 같은 일이다. 반면에 그러한 사람들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공유하는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과거 그리고 현재,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과 "어떤 부분까지 공유를 해야 되는가.?"의 문제는 머리가 아프면서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11. 불공정거래 하지 마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