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 이야기

자율적 개인 그리고 열린 공동체는 무엇일까?

by 팔구년생곰작가






자율적 개인 그리고 열린 공동체는 무엇일까?


얼마 전까지 나는 스스로 던진 이러한 질문에 선뜻 대답을 바로 할 수 없었다. 여태껏 '가족'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자라온 나에게는 어려운 질문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며칠 전 책 < 이상한 정상 가족 > 읽은 후 지금은 이러한 질문에 절반 정도는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 안에서는 가부장적 권위나 부모의 강요, 학교에서는 주어진 지식만 달달 외우는 집체교육의 폭력, 군대와 회사에서는 '까라면 까'가 횡행하는 위계의 지배, 사회에선 지배자 판에 서서 약자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수단으로만 작동하는 공권력을 겪으며 성장한 사람들이 그런 공동체를 내 편이라고 생각하긴 어렵다. 트위터에서 공동체의 회복에 반발하던 사람들이 '공동체'라는 단어를 '법치', '시스템'. '개인과 사생활 존중'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사용한 것도 아마 그래서일 거라고 생각한다.
< 김희경, 이상한 정상 가족 >


나 또한 이러한 문화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어쩌면 어른들를 위한 변화에만 익숙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또한 '다문화가정 그리고 미혼모, 어린아이'들에 대해서 "과연 공정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생각하고 있는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상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숨 막히게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를 맺어야 됨을 깨달았다. 또한 아이들을 존중하고 나와 다른 사람을 배척하지 않는 열린 개인이 되는 것, 그리고 그러한 개인이 되도록 아이들을 이끌어 가는 것이 현재 어른들이 해야 될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상한 정상 가족 >은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만나게 될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결혼 후 낳게 될 자식을 생각하면 '나'에게 커다란 공부가 되어준 고마운 책인 것 같다. 또한 책 < 이상한 정상 가족 >을 추천해준 인스타 팔로워 분 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