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 이야기

원초적 사실과 마주하다.

by 팔구년생곰작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사람들 간에 정서와 의견을 교류하는 사회이다. 그래서인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하나의 생각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현상들을 뉴스를 통해서 혹은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현상들이 좋은 점도 있겠지만 불편한 감정을 유발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집단의식에 대해서 책 < 패거리 심리학 > 은 오늘날 흔하게 볼 수 있는 마녀사냥, 가짜 뉴스와 집단에 의한 배타적 태도의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또한 그러한 도전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해결해야 하는지 교훈과 통찰을 통해서 제시해주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하이브 마인드'란 무엇일까?


책에서는 인간의 사회적이고 집단 지향적 속성에 대해서 '하이브 마인드'라는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책에서 말하는 하이브 마인드란 무엇일까?


'하이브 마인드'라는 개념은 일종의 집단의식이나 집단 지식을 뜻하는 것.
첫째, 하이브 마인드는 우리가 관심의 목표와 정서를 집단적으로 공유하는 상태에 들어갈 수 있는 정도를 가리킨다. 둘째로, 하이브 마인드는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독자적인 경험과 결정에 의해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형성된 것이란 원칙을 가리킨다. < 세라 로즈 캐버너, 패거리 심리학 >



집단주의가 유발하는 불편함은?


집단의 의견으로 인해서 우리가 겪을 수 있는 불편한 감정은 아마도 소수의 의견이 묵살되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사람이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다양한 집단에서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어떤 의견에 대해서 다수의 사람들이 합의점에 이르게 되면 소수의 사람들의 의견은 비난의 대상이 되거나 묵살이 돼버린다.


누구든 소수의 의견을 제시하는 당사자가 되었을 경우, 이러한 경험을 하였을 때 생기는 불편한 감정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현상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의문점에 직면하게 된다.


사고방식이 비슷한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을 때 야기되는 문제는'집단 극화 group polarization'라는 현상이다. 집단 극화는 이미 명료하게 증명되었듯이, 명칭에 담긴 그대로"유대의 결과로 시간이 지날수록 지단이 극화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가령 당신이 공회당 토론회나 학급회의에 참석애 모두가 당신의 의견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회의를 끝내고 나면, 당신의 의견은 극단적인 수준까지 굳어질 것이다. < 세라 로즈 캐버너, 패거리 심리학 >



잘못된 집단주의를 깨기 위한 방법은? 비판적 사고?


사실 나는 책 < 패거리 심리학 >을 읽기 훨씬 전부터 '비판적 사고'라는 개념을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졸업 후 병원이라는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해야 되는 것을 알고 계셨던 학과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주셨다.


비판적 사고 : 어떤 사태에 처했을 때 감정 또는 편견에 사로잡히거나 권위에 맹종하지 않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평가·분류하는 사고 과정. 즉, 객관적 증거에 비추어 사태를 비교·검토하고 인과관계를 명백히 하여 여기서 얻어진 판단에 따라 결론을 맺거나 행동하는 과정을 말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 비판적 사고 [critical thinking, 批判的思考] (교육학 용어사전, 1995. 6. 29.,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


이런 비판적 사고에 대한 생각은 아직까지도 나의 머리와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다. 어쩌면 한쪽의 의견만 듣고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는 지금의 나의 태도는 대학시절 교수님의 수업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러한 비판적 사고의 개념은 집단주의로 인한 많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다양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듯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집단주의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집단적 사고는 다양한 영역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장점보다 단점으로 작용했을 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책을 통해서 내가 얻은 교훈은 이러한 원초적 사실과 마주하여 그에 따른 문제에 대해서 비판적사고를 가지고 해결해야 된다는 점이었다. 물론 그러한 통찰력을 갖기 위해서 '꾸준한 독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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