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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May 28. 2022

당신은 무엇을 위해 싸우십니까?

책 <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 서평






 가장 낙후된 곳, 산골짜기 화전민 소개집에 살며 공장을 전전하며 '소년공'으로 어린 시절을 보낸

 '이재명'


어려운 시절을 경험했던 그는 훗날 변호사가 되어서도, 성남시장 및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도 가난한 형제들을 잊지 않는다고 항상 말해왔다. 그는 그렇게 가난한 형제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 그리고 자신이 했던 말을 지키기 위해서 여태껏 행동으로 보여준 실천가이다.


그랬던 그가 2021년 7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부푼 꿈을 안고 이재명을 열렬히 지지하였다. 하지만 국민의 힘 윤석렬 후보에게 0.73%라는 근소한 차이로 낙선하게 된다.


선거 패배 후 대부분의 시민들은 자신의 패배인 것 마냥 마음이 아프고 허전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재명 후보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열망은 뜨거웠다. 선거 후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재명이 드디어 2022년 6월 보궐선거 인천 계양구 국회의원 후보로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등장은 많은 시민의 환호와 지지를 만들어냈으며, 여러 가지 일로 내홍에 시달리며 표류하고 있던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재명은 어떠한 이유로  세대와 계층을 초월하여 시민들에게 끊임없는 환호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일까? 나는 그 이유를 최근에 접했던 책 <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을 보며 알게 되었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살겠다



지금 내가 하려고 하는 일, 하고 있는 일 모두 그 연장선에 있다.
그 일들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어서 치열할 수밖에 없고 포기할 수도 없다.
< 이재명,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


 이재명은 사실 사법시험 합격 후 판검사로 6개월 일하고 전관예우로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을 마다하고 '민생 변론'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그를 '별난 족속'이라고 생각하였다. 그가 부와 명예를 뒤로 하고 인권변호사로 변론을 하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가 있다.


열악하다는 말도 사치스럽던 공장, 장시간의 노동, 자신의 아픈 구석이던 엄마와 동생들. 어려웠던 시절의 풍경과 그 구석구석의 냄새는 뼈에 새겨져 있었다. 이것이 이재명의 마음속 그리고 머릿속에 잊히지 않는, 아니 기억하려 애쓰는 삶의 경험으로 남게 되어 덜 가진 사람,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려 한 것이다.


 

어린 시절의 특별한 경험 그리고 대한민국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


가난한 농가에서 7명의 자녀 중 5번째로 태어난 이재명은 매일 초등학교까지 왕복 10마일을 걸은 뒤 밭을 갈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종이나 크레파스조차 살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해서 한때 반 친구들이 미술 대회에 참석하는 동안 학교 화장실을 청소해야 했다. 반대로 학교에 있는 작은 도서관은 그가 매일같이 굶주리는 가혹한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 준 곳이었다. 거기서 그는 쥘 베른의 '해저 2만 리'와 같은 책을 탐독했다고 한다.  


더불어 10대 초반에 학교를 떠나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자신의 나이를 속였고, 그곳에서 그는 종종 부도덕한 상사들의 임금 체불에 인질로 잡혔다. 프레스 공장의 열악하고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며 이재명은 압박기에 손목이 으스러졌는데, 그것은 군 복무를 면제받았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이렇듯 유달리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낸 이재명은 어린 나이에 여러 공장을 전전하며 여러 가지 불공정과 인권유린 그리고 폭력을 목격하고 경험했다. 또한 군부독재 시대에 민주주의 필요성을 느끼며 학생들 사이에서 양복을 입은 채로 '독재타도', '민주쟁취'를 외쳤다.


이러한 내용으로 비춰볼 때 과거나 현재에도 불공정하고 억압된 사회의 부정적 현실은 여전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괴롭히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재명의 어린 시절의 꿈은 현재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리더의 소명과 닮아있다. 결국 시기에 문제인 것이지 이재명은 분명 대한민국의 리더가 될 것이다. 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것은 이재명이 하는 것이 아닌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후에 성남시장이 되었을 때 시장실을 방문한 아이들마다 꿈이 무엇인지를 묻고 꼭 꿈을 이루라며 일일이 적어주곤 했다. 아이들에게 내 글이 확신에 찬 도전의 근거가 되길 기원하면서‧‧‧‧‧‧. 신난 표정으로 그 한 장의 종이를 가슴팍에 품고 돌아가던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간절함은, 확고한 믿음은 꽤 힘이 세다.

< 이재명,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


과거에 어렵게 살았던 사람들은 두 가지 길을 간다고 한다. 과거를 지워버리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경우, 또 하나는 살아왔던 과거에 뿌리를 두고 그 어려웠던 상황을 해결하려고 끊임없이 의지를 갖는 경우.

나는 어느 쪽일까? 나는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의 사람들을 잊지 않는다. 내가 어디에 있든 내 뿌리는 그곳이고 나는 거기서 출발한 사람이다.

혼자 잘 먹고 잘 살자고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다.

< 이재명,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



약속을 지키는 사람


생생히 기억하는 2004년 3월 28일 오후 5시. 정치로의 길에 들어서는 순간이었다. 물론 그때의 내 대답은 '내'가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자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3년 나는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 의료원 착공식에서 착공 기념 발파 버튼을 눌렀다. 32개의 음압 병상이 설계된 성남의료원은 전국 최고의 공공의료원이 될 것이었다. < 이재명,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



이재명 후보의 장점은 과거 성남시장 그리고 경기도지사를 했을 때 공약이행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역대 어느 누구도 따라잡기 어려운 일이다. 결과적으로 말보다는 실천이 앞선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보수 정권하에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의료원이나 무상교복, 산후조리원 무상 지원을 추진하여 성공하였다. 이러한 점은 이재명 후보가 똑똑하고 실용적이며 추진력과 유연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평을 마치며


모든 사람들이 소망하는 세상은 아마도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일 것이다.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올바른 소명을 가진 유능한 리더가 대한민국에 필요하다. 우리는 여기서 오랜 시간 뚝심 있게  자리에서 싸워온 '이재명 후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그는 혼자서 싸우지 않는다. 시민과 연대하여 함께 일하는 사람이다.


6.1일 지방선거가 한자리 수에 접어든 가운데 시민 각자 마음속으로 누군가에게 한 표를 줄 것인지 고민하고 계실 것이다.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당신은 무엇을 위해 한 표를 행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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