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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Feb 01. 2023

우리가 모르고 있던 우리가 사는 세계의 이야기

책 < 클렙토피아 > 서평







스위스 은행들은 돈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거나 독창적이라고 할 만한 그 어떤 일도 벌이지 않았다. 그들은 다행히 약간의 저축할 돈이 생긴 사람이 그러하듯, 그저 주식과 채권에 투자했을 뿐이다. 중요한 점은 돈이 정부와 법, 사회의 손이 닿지 않는 특별한 장소로 옮겨진다는 것이었다.

< 톰 버지스, 클렙토피아 >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어떻게 움직여지는 걸까? 세계를 움직이는 지도자나 리더에게 혹시 보이지 않는 검은 조력자들이 있는 것은 아닐까?


책 < 클렙토피아 >를 읽으며 들었던 의문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양한 생각들과 가치들 즉 철학, 윤리, 도덕, 사랑, 영적인 교감  등이 존재한다. 그것들은 ‘돈’이라고 불리는 재화와는 다른 가치를 지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보다는 이러한 내적인 가치들에 중심을 두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돈은 작지만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돈이 없다면 의식주와 관련해서 큰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돈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인 것이다.


이 책은 돈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보통의 깨끗한 돈과는 큰 온도 차이가 존재한다. 우리가 모르는 전 세계적인 검은돈 그리고 부정부패와 도당정치에 관해서 말한다. 또한 부패한 도둑들이 더러운 돈을 이용해 어떻게 권력을 도모하고 세계를 정복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를 지배하는 사상은 ‘민주주의’이다.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함을 지향하는 사상은 오랜 시간 세계를 지배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민주주의도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바로 ‘클렙토크라시’(Kleptocracy) 때문이다. 클렙토크라시는 좁은 의미로 빈국에서 통치 계층이나 정부에 의해 이루어지는 부패 체제를 말하며, 넓은 의미로 고질적 부정부패와 정경유착등의 도당정치를 말한다.


이러한 클렙토크라시 정치체제의 주역을 클렙토크라트라 부른다. 이들은 개인적 부와 권력을 탐하느라 국가의 사회, 경제적 문제들을 등한시함으로써 위기에 직면했을 때 무능한 모습을 보인다.


자 이제 조금씩 눈이 뜨여지는가?



과거 경제 관련 큰 사건의 주요 인사들은
현재도 정재계 요직에 앉아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


큰 권력과 막대한 자본이   작은 돈을 이기고 힘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것 같지만, 당신과 우리의 마음을 결코 빼앗을 수는 없다.  


일상은 전쟁이다. 우리는 마치 전쟁과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가슴속에 뜨거움을 품고 있다. 마음속 뜨거움이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마음, 순수함, 연민, 공정, 사랑, 헌신, 봉사, 배려 등이 될 것이다.

 

단순한 경제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이러한 뜨거운 마음이 아닐까? 그러니 무한해 보이는 자본의 굴레와 속박에도 굴하지 않을 용기를 지니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니.


전 세계 그리고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대적 규모의 부패는 글로 풀어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책 < 클렙토피아 >는 이러한 어려운 일을 해낸 책이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우리가 사는 세계의 숨은 검은돈과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드린다. 더불어 이 공신력 있는 책은 당신의 통찰력을 넓혀줄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https://pixabay.com/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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