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와 타협하지 않을 정의가 과연 남아있을까?
현재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필자가 보기에는 '야만의 시대'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다. 왜 야만의 시대인 것일까? 시간이 갈수록 사회는 점점 범죄와 사기가 만연해지고 사람들의 삶은 궁핍해져 간다. 청년 실업률은 증가하고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는 심해져 간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배우는 교육에는 철학과 윤리가 없다. 더불어 창의성을 없애는 주입식 교육과 성적으로 등급을 매김으로써 경쟁심리만 부추기고 있다. 무한경쟁시대와 교육 … 말은 좋다. 하지만 실상은 너를 밟고 올라서야 내가 산다는 교육. 괴물이 만들고 괴물들이 가르쳐서 괴물을 양산해 내는 시스템인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은 건강한 생각과 다양한 개성을 잃어버린 채로 성인이 되고, 오로지 인생을 출세를 위해서만 살아가게 된다.
건강하지 못한 생각과 행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알아가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대상에 대해서 사유하려는 노력이 사라져 간다. 오로지 눈과 귀만 즐거우면 되는 것이다. 순수함은 사라지고 어느새 육체적 쾌락만을 추구하며 마약과 유흥에 취해서 살아간다.
‘아사리판’
지금 보면 딱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현재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층에게 국익 따위는 없다. 애국심도 없다. 그저 이익에 따라 이념에 따라 그리고 일관된 입장 없이 정세에 따라 A가 되기도 하고 B가 되기도 한다.
학력이 되고 자격증이 있으면 고급노예, 학력이 안되고 자격증이 없으면 폐급노예. 불확실한 미래와 빠르게 변해가는 정세에 대응하지 못하는 집단사고와 관료주의. 정의는 죽었고 불의는 살아있는 이상한 사회.
지금 우리에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을 정의가 남아있을까?
올바른 정의 그리고 상식과 공정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부의 재분배가 필요하다. 또한 능력주의로 인해 견고해진 엘리트와 기득권을 타파하고 새로운 능력주의를 만들어가야 한다.
더불어 우리는 집단적 사고로 행동하기보다는 개개인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개인이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와 최소한의 기본적인 권리도 대의라는 이유로 번번이 무시당하기 일쑤다. 마땅히 대의를 지키기 위해서 개인이 지켜야 할 부분도 있지만 국가와 사회가 잘못된 시스템을 점검하고 돌아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국가와 사회가 해결해야 될 문제를 언제까지 개인과 가족에게 떠넘길 것인가.?
끝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의 노력을 뜻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질서와 공정, 정의에 대한 개인의 인식을 바꿔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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