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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Sep 28. 2023

익숙함과의 이별

책 <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 서평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다녔던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정하였다. 퇴사를 결정한 이유들은 많이 있었지만 지난 시간 동안 계획만 했었던 일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함이었다. 



처음 입사했을 때가 떠오른다.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을 맞이했을 때 불현듯 찾아온 두려움과 불안함의 감정들. 내가 여기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그렇게 불안함을 느끼던 시간을 뒤로하고 강산이 네 번 바뀌었다고 생각하니 실로 놀라웠다. 더불어 매번 힘들고 고된 순간들이 있었음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나와 함께 해주던 사람들 그리고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퇴사를 고민하던 순간에도 그리고 결정을 하게 된 순간에도 그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아쉬움등 만감이 교차되었다. 



퇴사 다음 날 함께 일했던 선생님에게 뜻밖의 책 선물을 받게 되었다. 김상현 작가의 에세이였다. 페이지가 많지 않았고 가독성도 있어서 자기 계발서나 사회과학 서적에 비해서 읽기는 쉬웠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힘든 순간들이 많이 있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잘 버텨왔구나. 스스로를 격려하고 위로하였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나름대로 불안함을 안고 산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예기치 않은 불안과 고통이 찾아오더라도 성장의 계기로 삼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것이다. 



끝으로 익숙함과 이별한다는 것은 편안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롭고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불편함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숙함을 비우는 것이 불편함으로 끝나지 않기를. 



새로운 것을 채움으로 또 다른 설레는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불안하다고 불안해하지 말고, 고통스럽다고 고통을 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그런 것이니까요. 2,000번 힘들고 긴 시도 끝에 한 걸음 내딛는 아기처럼, 수많은 불안과 고통도 결국엔 당신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할 테니까요.  < 김상현,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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