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편입 조건 고졸이
갖춰서 수도권 입성하다
현재 시각 새벽 1시,
대학교 기숙사 책상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룸메이트는 오늘 술 약속으로
아마 안 들어올 것 같다
1년 반 전까지만 해도 나는
고등학교 졸업장만 덩그러니 들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대학이란 건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라고 생각했던
평범한 고졸이었다
첫 수능을 완전히 망쳤다
목표했던 대학은커녕 내 성적으로
갈 만한 대학조차 없었다
내신도 관리를 못해뒀기 때문에
정시 올인 마인드였는데
처참하게 말아먹은 셈이다
집안 사정상 재수는
엄두도 못 냈고
결국 고졸로 사회에 나와서
편의점, 카페, 배달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떻게든 자기 위안을 했다
그런데 1년쯤 지나 취업을 하려니
학력의 벽이라는 게 정말
높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1. 대학교 편입 조건을 알다
사실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일종의 환상이 있기는 했다
친구들도 다 다니는 곳을
나만 못 다니는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좀 찾다 보니까
정말 우연히 인터넷에서
편입이라는 제도를 알게 됐다
나처럼 수능이며 내신을 죄다
죽 쑨 친구들이 시도해볼법한
입시 전형이라고 하는데
이게 원래 이미 학교 다니던
대학생이 다른 학교로
옮겨가는 거라고 하는데
고졸인 내가 어떻게 이걸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조건을 보니까 2년제 이상 졸업
또는 4년제에서 2학년 이상
수료해야 지원이 가능하더라
그 대신이라고는 뭐하지만,
성공하면 바로 3학년으로
입학할 수 있다고 했다
더 찾아보니 학점은행제라는
국가제도로 편입 자격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인강만 들으면 졸업자에 준하는
학력을 인정해준다는걸 듣고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정식
제도라는 걸 확인했다
2. 학점은행제
학은제는 1998년부터 시행된
교육부 주관 국가제도로
평생교육법에 의거한
정식 교육과정이었다
과정을 마치면 교육부장관
명의 학위증이 발급되고
이게 일반 대학과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을 받는다
특히 대학교 편입 조건을
이걸로 달성해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는게 중요했다
수도권 내의 내로라 하는 학교들도
학점은행제 학위로 당당히
지원할 수 있었다
일반 대학은 학년제라서 무조건 4년을
다녀야 하지만, 학은제는 학점제라
필요한 학점만 이수하면 끝
학비도 등록금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라서
실제 대학 한 학기 등록금도
안 되는 금액만 들여서
학위 취득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부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100% 온라인이라서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았고
온라인 강의 외에도 자격증,
독학사 시험 등으로 점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서
좀 더 빠른 시기에 입시를
시도할 수 있는 셈이었다
3. 학습 플래너
대학교 편입 조건을 이걸로
갖출 수 있다는 것도 알았고
여러 가지 장단점도 파악했지만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어떻게 한 번 시도해보고는 싶은데
도대체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하는지?
언제까지 들어야 하는지?
일정에 맞춰서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혼자서는 답이 안 나왔다
그러다 학점은행제 플래너라는
존재를 알게 됐다
워낙 답답하니까 일단
상담이라도 받아보자 싶었다
많은 상담 끝에 만나게 된
선생님은 입시 경험이
상당히 많은 전문가였다
상투적인 질문 후 등록 유도하는
다른 이들과는 무언가가 달랐다
편입이 목표시고,
빠른 도전 희망이시죠?
거기서부터 플랜이 너무 쉽게
줄줄 이어서 나오더라
나는 일반편입 목표로 잡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에서
최단기간으로 맞추면
바로 내년에 지원 가능했다
4. 온라인 수업
대학교 편입 조건은 학은제로
80학점을 이수한 뒤에
전문학사 학위를 통해서
달성할 수 있었다
보통 인강을 수강해서 점수를
모아 학위를 받는 식인데
1년에 42점까지 들으면 강의로는
더 이수할 수가 없다고 해서
자격증과 국가 시험을 포함해
추가 학점을 받기로 했다
1년 루트로 과정 시작하니까
첫인상은 생각보다 꽤 쉽다 정도?
출석이 다 온라인 100%에
녹화 강의라 시간 공간 제약도
전혀 없다 보니 편리했다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면서도
문제없이 둘 다 챙기기 가능!
다만 평점을 최대한 챙겨둬야
입시 때 유리하기 때문에
과제, 토론, 시험 등의 평가요소는
최대한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추가 점수 요소와 인강
거기에 입시에 필요한 것까지
모두 달성하기 위해서는
빡빡하게 공부해야 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5. 편입 절차
이듬해 연말, 학위 취득 예정자
신분으로 원서를 넣었다
5개 대학에 원서를 넣었는데
하향 2개, 적정 2개, 상향 1개로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다른 요소들을 준비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전적대 성적만 평가에 반영하는
학교 위주로 접수하게 됐다
대학교 편입 조건만 맞추면
지원할 수 있는 곳들이었다
사실 원서 사용 개수에
따로 제한이 없기는 하지만
원서비가 있기 때문에 그래도
적당히만 넣고 기다렸더니
5개 대학 중 2곳에서 합격!
컴퓨터 화면에서 내 수험번호를
확인하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2년 반의 긴 여정이 드디어 끝났다는
안도감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이 동시에 밀려왔다
그렇게 나는 수도권에서
캠퍼스 라이프를 시작했다
6. 멘토링
나는 고졸로 사회에 나와서 1년을
허송세월한 후에야 편입을 결심했다
주변에서는 이제 와서 무슨 대학
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무작정 시작하지 말고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1) 목표 설정
2) 현실 파악
3) 해결방안 모색
4)전문가 도움
5) 꾸준한 실행
그 결과 나는 지금 새벽까지
기숙사에서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바로 시작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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