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업 공고를 보다가 멈춰버렸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건강가정사 이수과목을
준비하게 된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저는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한 지 꽤 됐어요.
40대에 접어들며
그동안 미뤄왔던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막상 공고를 열어보니
생각보다 벽이 높더라고요.
복지관, 센터, 가족 관련 기관 공고를
하나씩 살펴봤어요.
그런데 자격 요건이나 우대 조건 항목에
자꾸 눈에 걸리는 단어가 있었어요.
"건강가정사 우대"
처음엔 이게 뭔지 몰랐어요.
충분히 공부 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찾아볼수록 건강가정사 이수과목이
있고 없고에 따라
지원 가능한 업무 범위 자체가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제대로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학점은행제를 통해 이수과목을
채울 수 있다는 것도
이 과정에서 처음 알게 됐고,
멘토를 통해 제 상황에 맞는 플랜을
안내받으면서 방향이 잡혔어요.
2. 자격증이 아니에요, 이수과목이 핵심이에요
건강가정사 이수과목에 대해
처음 검색했을 때 저도 헷갈렸어요.
혹시 별도의 자격증 시험을
봐야 하는 건 아닐까 하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건강가정사는 자격증이 아니에요.
법적으로 정해진 이수과목을
일정 수 이상 갖추면 건강가정사 자격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받는 구조예요.
건강가정기본법에 따라
건강가정사로 인정받으려면
관련 과목을 12과목 이상 이수해야 해요.
가족학, 가족상담, 가족복지론, 아동학 등
가족과 관련된 전공 과목들이
여기에 해당돼요.
저처럼 사회복지사 2급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
관련 과목 일부가
이미 이수된 경우도 있어요.
부족한 과목만 채우면 되는 거라,
처음부터 다 해야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
생각보다 훨씬 가벼웠어요.
그럼 실제로 어떤 기관에서
건강가정사를 우대하는지 궁금하시죠?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대표적이에요.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들이
대부분 해당되고,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나
가족 상담 관련 공공기관에서도
우대 조건으로 명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건강가정사가 없을 때는 주로
일반 복지관의 대상자 사례 관리나
행정 업무, 서비스 연계 업무를 맡게 돼요.
반면 건강가정사 이수과목까지 갖추면
가족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가족 상담,
교육 등 특화된 업무를 담당할 수 있어요.
기관 입장에서도 업무 구분이
명확히 달라지는 셈이에요.
3. 학점은행제로 이수과목을 채운 방법
건강가정사 이수과목을
어디서 채울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어요.
대학원을 가야 하는 건지,
학부 수업을 다시 들어야 하는 건지
막막했거든요.
학점은행제를 통하면
온라인 강의로 이수과목을 채울 수 있어요.
대학에 재입학하지 않아도 되고,
직장을 다니면서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저한테는 결정적이었어요.
저는 이미 이수한
과목들이 일부 있었어요.
멘토님을 통해 현재 이수 현황을
정리하고 부족한 과목이
정확히 몇 개인지 파악했는데,
생각보다 남은 양이 적어서
안도했던 기억이 나요.
온라인 수업은
강의를 2주 내에 시청하면
출석이 인정되는 방식이에요.
과제, 토론, 중간과 기말고사가 있지만
일정 관리만 잘 하면
직장과 병행하기 어렵지 않아요.
모바일로도 수강이 가능해서
출퇴근길에도 강의를 들을 수 있었어요.
전공 과목이다 보니
내용이 생소한 부분도 있었는데,
멘토한테 과제 관련 자료를 안내받아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됐어요.
4. 행정 절차, 생각보다 단계가 있어요
건강가정사 이수과목을 충족하는데,
학위가 필요하진 않지만,
학점은행제에서 행정 절차는
순서대로 밟아야 해요.
첫 번째는 학습자 등록이에요.
학점은행제를 처음 이용하는 경우
딱 한 번만 하면 되는 절차예요.
학위 과정과 전공,
기본 정보를 등록하는 단계인데,
이 시작점을 잘 설정해야
나중에 학점이 올바르게 쌓여요.
이후 학점 취득은
온라인 강의 수강, 자격증 취득,
독학학위제 등을 통해
실제로 학점을 이수하는 단계예요.
건강가정사 이수과목의 경우
관련 전공 과목들이 여기에 해당돼요.
두 번째는 학점 인정 신청이에요.
이수한 내용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절차예요.
신청 시기가 정해져 있어서
1월, 4월, 7월, 10월 중에만
할 수 있어요.
저는 이 시기를 놓칠 뻔했는데,
멘토님한테 미리 알림을 받아서
제때 신청할 수 있었어요.
세 번째는 학위 신청이에요.
필요한 과목과 학점을 모두 충족한 뒤
교육부장관 명의의 학위증을 발급받는
마지막 단계예요.
학위증이 나오면
공식적으로 학위가 인정되는 거예요.
5. 이제 다음 스텝을 바라보고 있어요
건강가정사 이수과목을 다 채웠을 때,
솔직히 처음엔 실감이 잘 안 났어요.
자격증처럼 눈에 보이는
증서가 나오는 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다시 취업 공고를 열어봤을 때
느낌이 달랐어요.
예전엔 건강가정사 우대 항목에서
멈칫했다면,
이제는 그냥 넘어갈 수 있게 됐거든요.
그 항목이 저한테 닫힌 문이 아니라
열린 조건이 됐다는 게
작지 않은 변화였어요.
건강가정사 이수과목,
갖추고 나니
지원할 수 있는 기관의 폭이
꽤 넓어진 게 느껴져요.
가족센터나
건강가정지원센터 공고를 볼 때
자격 요건 항목에서
더 이상 위축되지 않아요.
그리고 요즘은 요양보호사 쪽도
조금씩 알아보고 있어요.
40대에 이것저것 자격을 늘려가는 게
처음엔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하나씩 해보니
할 수 있겠다는 감각이 생기더라고요.
뭔가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때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저는 지금이라고 답할 것 같아요.
저도 늦었다고 생각했던
40대에 시작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