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서랍
1일 1버리기 작심삼일 한 텀 돌았으면 진짜 쓰레기도 나올 때 됐다죠.
2019년에 이사왔을 때 엄마가 사준 야시꾸리한 서랍..의 맨 윗칸을 정리해봅니다.
(우리엄마 최애색: 하늘색)
잡다구리 그자체..
가끔 잘 안 닫히기도 합니다.
쓰다만 스티커들과 떡메모지
안 쓴 땡큐카드
마스킹테이프 3개
쓰다만 스티커들만 버리고 나머지는 안고 갑니다.
있는지도 모르고 맨날 새로 샀던 차키배터리..
재테크책들에서 ‘물건을 정리하고, 내가 가진 물건이 뭔지 파악해야 헛돈 안 쓴다’ 하신 말씀 몸소 체험했습니다.
또래상담 전자파차단스티커는 괜히 핸드폰 뒤에 붙여주고 가브리엘대천사 전자파차단스티커는 접착력이 약해 보내주었습니다..
아이폰7 쓸 때의 보호필름들과..
네? 슬라이드폰..? 액정보호필름이요..?
네.. 정리와 버리기를 생활화하기로 다시 다짐합니다.
뭔 뜯지도 않은 붓펜이..
이녀석들은 당근 나눔으로 잘 보내주었습니다.
뭔 도장들이..
깨진 도장은 처리하고,
고등학교 졸업 도장과 부모님이 애기 때 만들어주신 나무도장은 간직합니다.
이거 말고도 도장이 세 개는 더 있지만.. 아직.. 저 두 도장을 버리기엔.. 버림력이 아직 부족한가 봅니다.
꺅 고등학생 때 쓰던 아이리버 mp3 ><
하 이것도 못 버렸습니다..
널 어떻게 버리니..
이녀석은 나중에... 충전해서 안에 뭐가 들었는지 좀 보고..
보내줄 준비가 되면 그때 보내겠습니다..
교환학생 갔을 때 유럽에서 쫌쫌따리 샀던 팔찌와 묵주팔찌들
나무 묵주팔찌만 남기고 싹 다 버렸어요..
나뭇잎 팔찌를 함께 샀던 히미.. 너와의 추억은 간직할게.
브런치 연재 전에는 매일같이 1일1버리기를 했었는데요. 연재를 시작하니 글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오히려 1일 1버리기를 자꾸 미루게 되더군요. 한 번씩 힘을 빼야 오래 갈 것 같아 오늘은 이쯤에서 마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