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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일곱 번째

순간

by 재인


순간은 벼린 칼날처럼 날카롭고

중력을 가득 머금은 듯 무거워서

눈 깜빡일 새 닿곤 하지

언제나 과거이고 언제나 지금이고

미래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서


멈추어라 너 정말,

아...

미래에 있는 것은 내 탄식뿐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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