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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과 단상 두 번째
여든여섯 번째
혹시
by
재인
Oct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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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말들의 소란 속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있을까봐
혹시,
숱한 그림자들에서 보이는 몸짓이 있을까봐
내 눈과 귀가 온통 물들어 서성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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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그리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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