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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여덟 번째

밤나무

by 재인


끝에 여물어가는 밤이슬을 달고

끝내 아물어가는 시간을 쓰다듬고

별들은 아득하고 기억은 가득


우두커니 땅을 딛고 섰지만

흔들리는 바람에 이리저리 기운다

그러다 기울인다

무심결에 곁에 닿은 숨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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