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적 허용

by 재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어떤 글에는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이라는 표현이 있다.


대화가 정말 잘 통하는 누군가와 함께 하면

그 순간이 온통 그 사람과 나만 있는 건 아닐까 싶을 때가 있다. 대화의 희열이라고 해야 할까,

일종의 시적인 순간이라고 해야 할까.


어쩌면 그것은,

홀로 있는 방식들이 모여 서로의 시구들이 공명을 이루어 만들어낸 세계일 수도 있다.

시적 허용이라고 불러도 좋을 그런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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