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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과 단상
서른 번째
물가에 앉아
by
재인
Feb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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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깊이 흐르는 강을 놓고
그곳에 들어가지 말자 다짐하면서
반짝이며 흐르는 강물에 비치는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다
그 얼굴에 발을 담그지도
발을 담그고 몸을 넣어
바닥에 있는 흙과 자갈들과 큰 돌들을
흐트
러
지게 하지 말자고
그대로 두어 깊은 강물 밑에 숨기자고
손가락으로 강물을 살짝 튕겨
자신의 얼굴을 흩트린다
keyword
얼굴
물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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