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엄마의 어플개발- 엄마아빠는 모두 어디에 모여있는가

by 동네언니

비용은 적게, 홍보는 많이 할 수 있는 플랫폼은 무엇인가.

핫하면서 엄마아빠들이 많이 모이는 SNS는 무엇일까.


요즘 애들은 쓰레드 많이 하던데?

나보다 다섯 살 어린 남동생이 해준 말이었다. 물론 나보다 다섯 살 어리다고 해서 그 애도 요즘 애들은 아니라는 게 함정이지만 어쨌든 좋은 정보! 쓰레드는 또 뭘까? 세상은 나 빼고 정말 빠르게도 돌아간다.


SNS 쓰레드? 이름이 이상한데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가 만든 SNS 플랫폼. 쓰레드(Thread)는 실을 뜻하는 말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쓰레드에 들어가 보니 A가 짧은 글을 쓰고 B가 이어서 글을 쓰고 이렇게 짧은 글이 연결되어 하나의 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얼핏 들으면 쓰레기처럼 들리기도 해서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지만 막상 안을 보고 어플을 몇 번 이용해 보니 또 익숙해지는 듯도 했다. 스하리, 스팔, 스트레스 등등 다 처음 들어보는 말 뿐이라 용어를 검색해 가며 SNS 공부도 시작했다(SNS와 공부라는 말은 어울리진 않지만 왜인지 30대가 넘어가면서부터 공부해서 탐구하지 않으면 간단한 것도 머릿속에서 엉켜 어려워지는 느낌이다).


하나만 언급하자면 스하리. 스(쓰)레드 팔로우, 하트, 리포스트 이 3종 세트를 뜻한다. 같이 스하리를 하게 되면 서로 친구가 되어 각자 쓴 글을 서로 피드에 끌어올려주고 글 상위 노출이 잘되어 상부상조하는 것이다. 언뜻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직접 해보니 요즘 애들 SNS 답게 간단한 구조였다.




처음 만난 쓰레드, 매력에 빠지다


일단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나 먼저 여기저기 팔로우를 신청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정말 간단한 일인데, 이상하게 그 매력에 푹 빠져서 밤늦게까지 쓰레드를 끄지 못했다. 팔로우 신청 중에 관심이 가는 글이 보이거나 비슷한 처지의 육아맘들이 보이면 댓글도 달아가며 계속 활동했다.


원래 아이를 재우며 9시에 같이 꿈나라로 육퇴 하던 게 일상이었는데, 서둘러 아이를 재우고 스레드로 출근하는 내 모습에 나 스스로 놀랐다. 이래서 사람들이 SNS를 못 끊는구나. 점점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면서 다음날 피로는 누적되었고 몸이 처지기 시작했다. 불과 며칠 만에 몸이 훅 무거워진 게 느껴졌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밤에는 이틀에 한번, 저녁 11시 전까지만 SNS를 하기로 혼자 약속을 하며 SNS를 여기저기 누비고 다녔다.




지금은 SNS 배우는 중


요 며칠 쓰레드에 푹 빠져있어 보니, 조금씩 흘러가는 메커니즘이 보이기 시작했다. 직접 쓰레드를 하며 사람들의 글을 읽고 다니니 어떤 문장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지, 어떤 주제에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는지가 눈에 띄었다. 쓰레드를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라, 우리 어플과 엄마들 사이를 연결해 주는 대화의 창구로 이용해야겠다. 꾸준히 글을 올리고 같이 소통하다 보면, 이 어플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을까?


SNS 쓰레드라는 새로운 도전이, 점점 내 일상의 일부가 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연결된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사람들이 이 느낌을 우리 어플에서 받을 수 있게 가능할까? 홍보 목적과는 별개로 또 장기적인 숙제를 받은 느낌이었다.


다음 이야기: 제9화. 상표등록 - 이 어플명을 계속 쓸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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