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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piphany Sep 10. 2018

[Essay]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Eternal moment

찰나의 순간 속 영원을 붙잡다. 다시 오지 않을 것처럼 - 그리스 이탈리아 편


신들의 도시인 아테네와 다채로움을 지닌 이탈리아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했다. 생각해보면 그때만큼 여행에 심취했던 때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평생 선명하게 기억될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이 과신이었을 까. 시간이 지나가는 만큼 기억도 함께 흐릿해진다. 그러다 최근 내가 쓴 글을 읽는 순간 다시 그때의 감각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마치 창고에 먼지가 쌓였던 서랍장에서 기억을 꺼내오는 것처럼 그때의 바람과 온도, 냄새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또 이번 시즌의 <알쓸신잡>에서 패널들이 파르테논 신전 앞에서 그리스 신들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니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타고난 게으른 천성으로 미루기를 반복하며 못할 뻔한, 그렇지만 나의 Bucketlist 이기도 했던 도서 출판을 드디어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CONTENT


첫 번째. 신들의 도시 그리스에서 시간을 여행하다 4

- 결정의 순간

- 낯선 순간

- 마주침의 순간


두 번째. 이탈리아에서 사람을 여행하다 25

- 감내의 순간

- 황홀의 순간

- 기다림의 순간

- 다채로운 순간

- 날 것의, 솔직한 순간

- 유쾌한 순간

- 상대의 순간

- 재회의 순간

- 감동의 순간

- 이별의 순간


 Epilogue 90


- 책 속에서 -


[몰입의 순간]


몰입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몰입하는 사람을 자주 만났다. 동화 같은 풍경에 넋을 놓고 빠져 있는 사람, 책 속의 예술작품을 직접 마주한 순간을 맘껏 누리는 사람, 어울리는 모자라도 찾았는지 가던 길을 멈추고 쇼윈도 안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는 사람. 대상과 이유를 막론하고 자신의 우주에 온전히 빠져 있는 순간은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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