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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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여행을 떠난 이후로 제법 큰 도시는 처음 구경한다.
여기서 오랜만에 걸음이 빠른 사람들을 보았다. 횡단보도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기 전, 신호가 바뀔 것을 예상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 무언가 급하고 쫓기는 듯한 사람들을 오랜만에 본다. 반갑다.
한국에 있을 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습들이 지금은 낯설다. 지금의 나는 아직 횡단보도의 흰 줄을 밟지 않았지만, 예전의 나는 저들처럼 저만치 먼저 걸어가는 사람이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나는 다시 걸음이 빠른 사람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