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 차 75km
2024. 11. 25. 월 12km(6'18"/km) 해안도로
2024. 11. 26. 화 휴식
2024. 11. 27. 수 20km(6'15"/km) 해안도로
2024. 11. 28. 목 10km(6'54"/km) 해안도로
2024. 11. 29. 금 10km(6'01"/km) 해안도로
2024. 11. 30. 토 17km(7'16"/km) 두산봉, 지미봉
2024. 12. 1. 일 5km(6'23"/km) 해안도로
2024년 11월 4주 차 총 거리 75km 시간 8H
11월은 1주일에 70km를 기준으로 삼았고 여행을 다녀온 2주 차를 제외하곤 70km를 채웠다. 달리기를 한 달 정도 꾸준히 하다 보니 '달리기 귀찮다'란 생각이 확실히 줄어들었다. '달리기 귀찮다'란 생각이 줄어든 이유는 첫 번째로 체력이 점점 좋아지며 좀 더 자극을 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 두 번째로 샤워할 때 허벅지랑 종아리가 탄탄해진 게 느껴지니 기분이 좋다. 확실히 허벅지가 근육이 네 덩어리로 이루어져서 그런지 이두 삼두와 다르게 한 번씩 쓰담쓰담하는 맛이 있다. 내가 체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지고 몸이 탄탄해지는 게 시각적으로나 촉각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니 자아도취 되어 달리기의 무아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번 주 수요일엔 장거리로 20km를 달렸다. 화요일에 시내에 볼일이 생겨 달리지 못해 거리를 못 채울 수도 있다는 부담이 있었고 장거리를 천천히 달리면 달릴 수 있는지 몸상태가 궁금했다. 이 날의 장거리 때문인지 토요일엔 오랜만에 트레일을 달려보았다. 두산봉 오르막도 쉽지 않은데 천천히 걷지 않고 끝까지 달렸다. 두산봉 정상에 서면 시흥리 마을에서부터 성산 앞바다 건너 우도까지 한눈에 보이는데 정착촌을 따라 고갤 돌려 구름에 싸인 한라산을 보노라면 오르막을 안 쉬고 달려오길 잘했다는 원초적인 생각이 든다. 너무 오랜만에 오르막을 뛰어서인지 다음 날부터 허벅지가 조금 뭉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