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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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수감 되었던 유대인 정신의학자가 쓴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보고 그곳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책에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반드시 살아 돌아가겠다'는 '의지'에 대한 언급이 기억 난다. 나라면 어땠을까? 전기 철조망에 내 몸을 던지지 않았을까?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았을까? 노홍철같은 사람은 어떻게 행동 했을까? 책을 보면 그 어둠 속에서도 무언가 의미를 찾고 어떤 취미생활-조각이나 그림같은-을 한다던지, 숙소에서 다 함께 노래를 부르고 즐겁게 웃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푸른 하늘아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걸으며 그늘 진 나무아래에서 흠칫흠칫 놀라기도 했고, 이 울타리를 넘으면 갑자기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지는 않을지, 유치한 상상에 진진하게 겁을 먹었다. 그리고 나의 생각은 '그 때 내가 태어나지 않은게 다행이다.'로 귀결 되었다.
'내가 겪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니
역사를 모르면 반복된다고 한다. 나 같은 생각과 사고를 하는 사람은 현 시점에서 비슷한 상황이 닥치면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복종하기 쉽상이다. 이와같은 일은 70년이나 지난 일이 아닌 불과 70년 전이다. 암흑기를 겪은 이들이 아직 생존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지난 과거라고 생각할 것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