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 2단계
(남편)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대된다!
(지애)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도 자율주행기능이 있잖아. 테슬라만 궁금해?
-(남편) 다 같은 자율주행 기술이 아니야.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급회전을 정확히 인지하고, 끼어드는 차도 파악해서 컨트롤해. 심지어 강아지, 고양이 같은 작은 동물이 있으면 알아서 피해. 로드킬이 적지.
-(테슬라 어드바이저) 고객님, 맞습니다. 테슬라의 기술이 단연 앞섭니다. 자율주행기술 3단계 차량이라고 공표를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자율주행 중인 차가 사고가 났을 때, 3단계부터는 주행의 책임이 운전자가 아니라 제조사로 넘어올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 게다가 현대차의 경우, 자율주행기능을 단독으로 판매하지 않아. 차 내부 인테리어 고급 자재 등 다른 옵션과 묶어서 패키지로만 판매한다고. 반면 테슬라는 S, E, X, Y 모든 차량에 오토파일럿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지.
오토 파일럿
구체적으로 뭐야?
자율주행기능이라는 말로 뭉뚱그려져 있어 모호한 그 이름 '오토파일럿'.
테슬라 홈페이지에 들어가 정확한 기술 수준과 내용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일단, 테슬라 전기차 구매는 판매직원을 통하지 않습니다. 고객이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인도받은 테슬라 모든 차량에는 '오토파일럿'이라는 이름의 자율주행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① 오토파일럿(AP)
Traffic-Aware Cruise Control
: 앞 차량과 일정한 속도와 거리 유지.
Autosteer
: 차선 유지 보조, 직선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 차선 내에서 조향(방향 바꾸기), 가속(엑셀 밟기), 제동(브레이크) 가능.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면 장거리 운전 또는 차가 막힐 때 특히 유용하겠다 싶었습니다. 엑셀/브레이크를 오가며 밟을 필요가 없고, 차선 유지를 보조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때,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싶다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 2가지가 있습니다. 단, 추가 비용 각 450만 원, 900만 원이 발생합니다.
② 향상된 오토파일럿(EAP) :
① +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자동 호출, 스마트 차량 호출,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③ 완전자율주행(FSD) :
① + ② + 교통 신호등 및 정치 표지판 제어, 시내 자동 주행 기능(현재 미국과 캐다나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
우리가 시승신청을 한 모델 Y는 ② 향상된 오토파일럿(EAP)이 적용된 차량이었습니다. 여의도 시내 한 바퀴를 20분 동안 돌아보며 테슬라 전기차의 장단점을 실감 나게 느껴보았습니다. 조목조목 다채로운 감상평이 곧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