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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팥쥐아재 Sep 16. 2021

아이

아이를 통한 깨달음

너를 떠올리다
문득 기쁨이 맺힌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입으로
입에서 눈으로
조금씩 차오르더니
산 넘고 언덕 돌아
가람처럼 흘러내려
메마른 땅
사랑으로 가득 적신다


젖은 눈으로 네 앞에 서면
어느새 너는
나보다 큰, 존재되어
따스히 감싸 안아준다
꽃처럼 향기롭게
꿀처럼 달콤하게
꿈처럼 포근하게
우주 품에 안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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