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까지만 해도 행복했었어요.
30키로 경고 소리와 50키로 경고 소리를 다르게
띠잉~ 띠잉~ 과속 경고음이 울린다.
속도를 줄이라는 신호에 택시의 속도계를 보니 50키로다.
안심하고 카메라 지점을 지나가는데 뻔쩍! 한다.
내 가슴은 번쩍 덜컹! 이다.
뭐지?
골목길에 들어서서 손님을 내려 드리고
다시 아까 그곳으로 가보았다.
아뿔사~, 길건너 골목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왕복 4차로 임에도 시속 30키로 지점 이었다.
새벽 2시에 사람없는 곳에서 과속 찍히니 갑자기 불행이 확 찾아온다.
네비게이션 개발자에게 건의좀 해야겠다.
30키로 지점 경고음은 "띠이잉~ "이 아닌 "초띠잉~"으로 바꿔 달라고!
요즈움 길 다니며 맡는 아카시아의 좋은 향기가 하나도 안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