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이 말해주는 당신의 5가지 강점
강점 - 아직은 멀게 느껴지는 단어
강점, 단어를 듣기만 해도 참 좋습니다. 듣기에 좋은 이 단어를 당신은 자신의 삶과 일에 얼마나 활용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우리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보다는 약점에 집중합니다. 혹은 다른 사람들이 자꾸 나의 장점이 아니라 약점이나 개선점을 언급합니다.
더 어려운 점은 나조차도 나의 강점을 모르고 있을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 더 이해가 바로 되실 거에요. 이 글을 읽으며 나는 어떨지 자신에게도 한번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프리젠테이션 강의를 하게 되면 사람들이 PT 하는 모습을 자신의 핸드폰 동영상으로 촬영하게 합니다. 그리고 난 후 동영상을 혼자 보면서 자신이 잘한 점과 개선할 점을 찾아 보도록 하죠. 그럼 교육생들이 보통 어떤 이야기를 할 거라 예상 되시나요? 프리젠테이션이라고 하는게 쉽지 않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는 일이 정말 드물기 때문에 약 80%의 사람들이 자신의 개선점은 5가지 이상도 찾아오는 반면, 잘하는 점은 하나도 못 찾겠다, 마음에 안 드는 것 투성이다의 등의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반드시 난이도가 높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스스로의 모습을 볼 때 강점이 중심이 되기보다는 약점을 중심으로 사고하기 때문이라고 봐도 아마 무방할 겁니다.
강점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제가 지난 약 7년간 기업강의/컨설팅에 종사하며 약 5천명 정도의 사람을 만나 미팅하고 강의하며 발견한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은 결코 자신의 ‘약점’을 누군가가 알려준다고 해서 변화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당신은 이게 부족합니다, 이건 잘못 되었고 틀렸습니다, 라고 얘기하면 잘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조직에서 나름 많은 예산을 들여 육성이나 개발을 하게 되는 대상은 신입사원이나 주니어이기보다는 대부분 임원이나 팀장급 등 리더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말은 즉 자신만의 나름의 성공의 스토리, 혹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일종의 세계관이 정립되어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그런 이들에게 당신은 이것이 부족하고 이게 문제입니다, 라고 말했을 때 반응이 어떨지 예상되시나요? “아 그렇군요, 맞습니다. 제가 그게 부족합니다.”라고 말하는 분은 자기성찰의 대가라고 말해도 무방할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그럴 말한 이유가 있었다, 당신이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냐 등 반발하거나 핑계를 대는 것부터 시작하게 될 겁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자기 자신을 부정한다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강점’을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출발합니다. 인간은 특히 성인은 그 사람의 강점을 1)찾아내고 2)언급해주며 3)강화해갈 때 극적인 성과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죠.
그럼에도 함께 일하고 생활하다 보면 어찌 그 사람의 좋은 점만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의 잘못된 점, 틀린 점을 말해주고 싶어 입이 간질간질하죠. 그래도 일단 한번 꾹 참아 본 다음 그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며 잘하는 점, 강점을 찾아보기로 해봅시다. 반드시 모든 사람에게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면 미안하지만 당신의 눈이나 마음이 잘못된 것일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든 찾으셨다면 일단 그 사람에게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거기서부터 변화는 일단 시작됩니다.
강점을 찾는 길 - 갤럽 강점 진단 및 코칭
갤럽의 Donald O. Clifton는 이런 질문으로부터 강점에 대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What would happen if we studied what is right with people instead of focusing on what is wrong with them?" 질문의 요지가 보이시나요? 네, 우리가 잘못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잘하고 있는 것에 집중해보자라는 뜻이죠.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갤럽은 리서치 회사답게 다양한 분야의 Top performer를 분석, 조사하면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그들만의 특성을 조사, 분석하여 총 34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갤럽이 부르는 34가지의 재능 테마, 혹은 강점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전체 34개의 강점은 다시 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되는데 그것은 실행력, 영향력, 대인관계 그리고 전략적 사고입니다.
각각의 강점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하자면 거의 책 한권 분량이 나올테고 이미 갤럽은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Strengths Finder 2.0)’ 또는 ‘강점으로 이끌어라(It’s the Manager”’라는 책을 통해 각각의 강점에 대한 연구결과 및 적용을 잘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역할은 오히려 이것을 설명하기보다는 제가 코칭하게 될 피코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강점에 대한 관점과 시각을 제시하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이 부분을 하나씩 천천히 풀어가려 하니 기대해 주세요.
일단 이 글을 읽으며 자신의 강점이 궁금해지신 분은 Gallup.com에 가셔서 자신의 강점을 진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진단비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34개 중 자신의 Top 5(상위 5가지) 강점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해 주는 ‘Top 5 CliftonStrengths’(27,600원)과 34개 전체에 대한 순위를 포함한 각 강점간의 관계성까지 분석한 보고서를 포함하는 ‘CliftonStrengths 34’(69,000원)입니다. Top 5만 해보고 싶다면 사실 위에 소개한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이라는 책만 사셔도 책에 포함된 진단 코드를 통해 진단해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저는 34개 모두에 대한 리포트를 받아서 저 자신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분석을 통해 좋은 코치가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보통 진단에서 끝나고 아~ 나에게 이런 강점이 있구나, 하고 끝이 납니다. 이것은 마치 InBody 측정을 통해 아, 내가 그래도 체지방율이 괜찮구나 하고 끝나는 것과 유사합니다. 인바디의 진정한 목적은 진단을 통해 자신의 현 상황을 알고 건강을 더 개선해 가는 것에 있는 것처럼 강점 진단 역시 진단 이후 자신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개발해가는 것에 그 목표가 있습니다. 이것을 혼자 발견하고 강화해가는 것이 쉽지 않기에 강점코칭이라는 형태를 가지고 강점코치가 1:1 혹은 소그룹으로 (마치 헬스 트레이너나 필라테스 강사처럼) 목표설정을 도와주게 되면 그 사람의 성과는 극대화되어 나타난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결과물입니다. 많은 외국계 회사들에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세일즈맨이나 임원에게 이 강점 진단 및 코칭을 진행해 왔고 한국기업들은 최근에 화두가 되면서 삼성, LG 등 알만한 대기업들에서 임원 코칭이 어마어마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비지니스의 흐름이 개인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팀과 조직의 성과를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뜻이라고도 이해됩니다.
그래서 다시 나다운 나로 서 있기
결국 모로 가나 서울로 가면 되는 것처럼, 강점 진단과 코칭의 길 끝에서 만나는 것은 다른 누구같은 나이거나 완전히 새로워진 나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고 많은 리더십, 세일즈의 성공학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사람은 ‘Be Yourself’ 나다움, 혹은 ‘Authentic’ 진실함 등이 높아질수록 행복한 삶, 탁월한 리더, 고성과를 내는 세일즈맨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역설적으로 강점은 성인이 된 내가 놓쳐버린, 원래 타고난 나다움과 타고난 자신의 재능을 다시금 깨닫고 찾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글도 몇 가지 질문으로 마무리 해보려고 합니다. 질문에 답하며 더 큰 궁금증이 생기신다면 강점진단을 추천 드립니다. 저 또한 개별화, 성취, 정리, 책임, 배움의 강점을 가진 준비된 코치임을 굳이 강조하고 싶군요.
- 당신의 강점에 대해 누군가 물었을 때 5-10초 안에 3가지 이상의 강점을 말할 수 있나요?
- 친구나 가족, 동료 등 주변의 사람들은 당신을 종종 어떤 사람이라고 말하나요? (긍정적인 단어를 3-5가지 생각해 보세요)
- 당신은 어떤 종류의 일을 맡았을 때 가장 스스로가 몰입해 있고 결과적으로는 좋은 성과를 만들었었나요?
-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알게 된다면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 보고 싶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