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구석구석 둘러보기

2025 명지대학교 하계 전공학문연계 해외탐방 인솔

by 글로벌 오지라퍼

명지대학교 하계 해외문화탐방 인솔로 6/25 ~ 7/9까지 장장 15일여간 집을 비울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15일 장기 출장은 정말 부담되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밝고 명랑한? 학생들과 15일 동안 함께 지내니까 나름 정도 들고 그러더라.

전체 일정은 영국 런던에서 시작하여 파리, 스위스, 이탈리아 로마까지 이어지는 일반적인 서유럽 패키지 코스였다. 식사는 모두 자율식이고 항공, 숙박, 버스 등만 지원해 주는데 내가 대학생 때에 비하면 정말 거저 유럽 여행시켜주는 정도이다.


그중 런던에서 약 4일 동안 보냈는데 런던은 종종 와서 웬만한 곳은 다 다녀서 이제는 유명 관광지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빅벤이나 웨스트민스터 사원, 타워 브리지는 여전히 사진 인증숏으로는 좋지만, 나는 그런 유명한 곳보다는 사람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런던 첫날에는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 투어를 마치고 이제 런던 시내로 다시 이동해 보았다.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영국 시장 연수를 통해 알게 된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 예전에는 LP 판이나 복고풍 소품, 골동품 등을 전시하는 곳이었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푸드 트럭과 다양한 볼거리, 상점가가 즐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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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가는 길의 런던 풍경 모습

마침 날씨가 쾌청해서 다니기 좋았다. PUB 에는 런더너들이 맥주 한잔 시켜놓고 수다를 떠는 모습

이게 바로 영국만의 펍 문화 이긴 하지.


마켓 입구를 지나 쭉~ 둘러본다.

현대식 건축물안에 옹기종기 몰려있는 상점들~ 몇 년 전 왔을 때는 비틀스나 퀸의 LP 판도 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보다는 공방샵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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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는 많긴 하지만 물가가 너무 높아져서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는다.

코로나 이후 처음이니 브렉시트가 완료된 이후로는 처음인가? 예전에는 일 년에 1회 이상씩 영국을 왔었는데 그새 분위기가 좀 바뀐 듯하다.


오전부터 토트넘 경기장 투어를 하고 시장을 둘러보느라 피곤도 해서 시장 내에서 음식을 하나 시켜본다.

에티오피타 스타일 샐러드 믹스바..

오~ 샐러드 러버인 내가 지나칠 수 없지. 7파운드 정도 하는 샐러드 볼을 하나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은 있긴 하지만 양이 너무 적다. ㅜㅜ


뭔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둘러보다가 맥주 펍이 있어서 한잔..

맥주가 6파운드 하니까 밥보다 싸구나~

그러게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을 둘러보고 하루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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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로우 마켓


3일 차 런던의 아침.

명지대학교 과장님과 함께 버로우 마켓으로 이동해 보았다. 런던을 많이 와보셨다고 하셨는데 유명 관광지만 가보셨지 이런 마켓이나 소소한 핫플은 가본 적이 없으셨다고 함.

런던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다니는 저와 함께 하는 것이 좋아하실 겁니다.


버로우 마켓은 "런던의 부엌"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먹거리,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예전에 종종 왔을 때 혼자 몰래 짱 박혀서 커피 마셨던 카페를 보니 다행히 망하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네.

좀 더 규모가 커진 듯하다.

드립 커피가 유명한데 날씨도 더우니까 아이스 드립커피를 주문해 보았다.

자리가 없어서 스탠딩 커피 한잔~ (이게 뭐 런던 스타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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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둘러본 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버로우 마켓의 위치적 장점이라면 역시 타워 브리지가 근처에 있다는 점이지.

걸어서 10여분 가다 보면 있는 런던의 명소"타워 브리지"

근처 6.25 전쟁당시 참전했던 해군 벨파스트 군함도 여전히 그대로였다.

나중에 시간 여유가 된다면 겉으로만 지나갔던 것이 아니라 한번 입장을 해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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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브릿지와 벨파스트 함 해군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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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로우 마켓 대형 빠에야



캠든 마켓


사실 여기는 런던 단순 패키지 투어를 하는 분들이라면 잘 모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름 핫플로도 유명하고 구제, 빈티지스러운 것을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곳

런던 북부 쪽에 위치해 있고 킹스 크로스 역에서도 20여분이면 갈 수 있어서 런던 마지막 날에 맞춰서 들려보았다.

차 없는 거리부터 쭉 이어지는 시장과 기차 다리에 그려진 캠든 마켓 로고가 트레이드 마크


좀 더 걷다 보면 운하가 나오는데 인위적으로 수위를 조절하는 운하 시스템이 있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정도의 규모는 아니지만 투어 유람선도 운영하는 듯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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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트럭과 먹거리 상점가에서 맥주 한잔과 함께 피시 앤 칩스를~



그 외 런던의 명소들

웨스트앤드 뮤지컬

학생들은 대부분 런던이 처음이라 뮤지컬을 뭘로 볼지 고민을 하던데 초급용으로는 라이언 킹을 추천

그 외 오페라의 유령, 맘미미 아도 괜찮다.

위키드를 보겠다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위키드는 중급 정도 레벨이라 처음 보기에는 비추천..

이왕 런던 뮤지컬에서 보겠다면 "라이언 킹"을 추천한다.


난 웬만한 뮤지컬은 런던, 뉴욕에서 본 터라 뭔가 색다른 걸 보기로 했다.

우연히 지하철 광고에서 눈에 들어온 하나

"마이클 잭슨 일대기"

오~ 마이클 잭슨 음악을 토대로 진행되는 뮤지컬이구나.


예매를 한 뒤 코벤트 가든으로 이동한 뒤 시간 맞춰서 마이클 잭슨 뮤지컬 공연장에 좋은 자리를 잡아 착석

2시간 30여분 정도 러닝 타임이 언제 갔는지 모를 정도로 순삭

주인공은 어쩜 춤을 잘 추던지.. 마이클 잭슨이 환생을 한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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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관람을 마치고 학생들과 함께 런던 야경 투어를 하기로 했다.

라이언 킹을 보는 학생들이 있어서 근처에서 만난 뒤 걸어서 빅벤까지


빅벤과 런던 아이 야경을 보면서 사진도 찍고 이제 다시 숙소로 이동

짧디 짧은 3일 정도의 런던을 뒤로하고 이제는 파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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