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를 12월에 첫 방문 후 이제는 또 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나의 예상을 깨고 두 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다.
첫 방문 때는 제다와 알울라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리야드 농업 박람회 참관을 위해 오게 되었는데 리야드는 도시가 엄청 넓고 크긴 하지만 관광 거리가 부족해 보였다.
디리야 유적지, 수크 알잘 전통 시장, 알마스막 요새 정도?
볼리바드 시티 테마파크도 잘해두긴 했지만 이런 건 서울이나 다른 곳에서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사우디만의 매력은 느끼지 못했다. 그냥 역시 오일 머니답게 돈이 발라져 있구나 하는 정도였다.
도시 투어보다는 "엣지 오브 더 월드"가 더 압권이었다. 리야드에 온다면 도시 투어는 하지 말고 꼭 이건 추천!!
겟 유어 가이드 등을 통해 투어 신청할 수 있는데 참여 인원이 4명 이상이 되면 저렴한 값으로 호텔 앞에서 픽업, 드롭 서비스까지 해준다.
2시간여 달리면 나오는 세상의 끝
지질 학자는 아니지만 대충 보아하니 바다 침식 작용에 의해 생긴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이곳까지 바다였다고 하니..
이제는 바닷물이 다 빠지고 절벽 아래 끝없는 사막 지평선
아일랜드 "클리프 오브 모어"가 생각이 났다. 그곳은 대서양 바다가 매섭게 휘몰아치고 있다면 이곳은 황량함 속에서의 대자연을 느끼기
사우디를 떠나면서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메카 방향과 기도 시간까지 알려준다.
하루에 다섯 번 기도를 드리는데 해의 방향과 일출, 일몰 시간에 따라 달라지니 시간 맞춰 기도하는 것도 쉽지 않겠더라.
무슬림들도 알라께 매일 기도드리는데, 난 정작 하나님께 얼마나 기도를 하는지 스스로 반성하게 됨.
엎드려 기도하거나 꼭 눈을 감고 정중히 기도하지 못해도 걸을때나, 운전을 하거나, 지하철 타고 다닐 때라도 잠깐 이나마 기도를 해야겠다는 다짐
(이 다짐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짧은 4일의 사우디 일정이었지만 혼자 여행 왔을 때 보다 더 맛있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기도문이 항공기 스크린에 나와있다.
무슬림이 아닌 나도 기도 안하면 큰일 날 것 같음.
이제 사우디 리야드 여행기를 조금이나마 더 풀어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