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의 매력

by 글로벌 오지라퍼

일본 관광객들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라면 중국이 인원으로는 제일 크겠지만 지방 소도시의 관광 수입에 큰 보탬을 주는 국가는 바로 대한민국이다.

중국 관광객들은 아직 대도시 위주 (도쿄, 오사카, 삿포로 등) 위주라면 한국인들은 이미 그곳은 한두 번씩 다녀와봤으니 남들 안 가본 소도시를 쑤시고 다니는 중


한국인들은 남들이랑 같은 경험 하면 뭔가 뒤처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지 나만 알고 싶은 여행지에 대해 큰 메리트를 갖고 있다.


여기는 한국인은 없겠지 하는 곳마저도 이미 한국인들이 많이 와서 식당에 심지어 한국어 메뉴가 있을 정도이다.

지자체 도시별 공항에는 심지어 수도인 도쿄 국내선은 없어도 인천까지 직항으로 가는 노선이 있을 정도

지자체 현청 관광과가 매번 국내 관광 전할 때마다 찾아와서 적극 유치를 하고 있고 일본 역시 지방 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일본인들은 해외여행을 잘 안 가는 편이라 한국인 입국을 적극 반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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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자유여행이 많아서 소규모 그룹으로 다니고 대형 버스 타고 정해진 장소, 식당, 호텔만 가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이 오는 것 자체가 생소해하는 식당까지 찾아가서 구글 맵 평점까지 달아주니 지역 경제에 얼마나 큰 보탬이 될까


나는 전문 일본 여행사 정도의 수준도 아니고 일본어도 유창하게 하는 편도 아니지만 곳을 간단하게 한번 소개하고 앞으로 소도시별로 직접 다녀왔거나 여러 여행팀을 보내본 곳 위주로 한번 포스팅을 해보기로 했다.


1. 가나자와, 시라카와고


요즘엔 그래도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생소한 곳이기도 하다. 일본 여행 마니아 층에게는 이미 유명한 시라카와고 마을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지붕이 가파른 피라미드 형태로 지푸라기를 엮어 만든 것이 특징이다. 건축 양식도 특이하지만 무엇보다 이런 집들이 군락을 지어 형성된 마을이라 일본인들 말고도 한국인들에게 SNS 사진 성지가 되었다.

사계절 어느 때나 가도 이쁘고 정감 있지만 뭐니 해도 눈 내린 설국이 가장 압권!

2026년 2월 기준 인천 - 고마츠 공항으로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으며 고마츠 공항에서 차로 약 30여분 달리면 이사카와 현의 수도 가나자와가 있다.

가나자와는 금박으로도 유명한데 이곳에서 여러 금방 공예 체험도 가능하며 (요즘 금이 비싼데) 동해 바다에서 잡는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오미초 수산 시장의 해물 덮밥도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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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고 마을의 갓쇼즈쿠리 형태의 지붕


2. 마쓰야마

귤의 고장 에이메 현의 도시 마쓰야마

일본인들에게도 거긴 어디?라고 할 정도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인데 이미 이곳 역시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우리에게 제주도 하면 귤 이듯이 일본 귤 최대 생산지이며 제주도 감귤 연구원들이 정기적으로 교류를 위해 방문하기도 함.

도시도 그리 크진 않아서 볼게 뭐 있나 싶기도 한데.. 귤을 테마로 한 여러 체험이 있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애니메이션의 배경지로도 유명한 도고 온천 (천안의 그 도고가 아님)

온천 호텔과 여러 휴양 시설 등이 있어서 특별히 무얼 하려고 하기보다는 쉬러 오는 온천 휴양 형태로는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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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빼면 시체.. 마쓰야마

3. 아키타

개인적으로 아키타 현을 온전히 즐기지는 못했지만 아키타 현의 유명한 브랜드라면 "아키타 견"이다.

도쿄 시부야 역 앞에 있는 충견 "하치" 동상이 있는데 바로 그 하치가 태어난 곳이 아키타 현이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졌고 일본에서도 예약하려면 하늘의 별 따기라는 온천장으로 유명하다.

가족여행으로 아오모리에서 당일 치기로 다녀왔었는데 눈 내리는 설국에 기차를 타고 가는 낭만과 아키타 견 박물관 등 잠시나마 소도시를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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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나 현의 아키타 견

4. 아오모리

사과의 고장 아오모리.. 일본 내 많은 사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곳으로 아오모리 현에서는 아오모리 시가 더 클 것 같지만 제일 중심은 히로사키이다.

히로사키 성과 사과 테마 파크 그리고 여러 주변 농촌 마을들이 작은 여유와 휴식을 선사해 준다.

아오모리는 앞서 몇 개 포스팅을 했었는데 추가로 더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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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돗토리 현

배의 고장 돗토리 현.. 이곳은 성환, 나주 배 생산 및 기술자들도 자주 방문 하는 배 생산지이며 일본에서도 깡촌 중의 깡촌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돗토리 사구가 유명한데 사실 일본인들에게는 자연경관과 함께 더 유명한 명탐정 코난 작가의 고향

돗토리 시 중심가를 다닐 때마다 보이는 코난의 트레이드 마크와 캐릭터들이 반겨준다.

온천 호텔도 많이 있고 인천 - 요나고 공항까지 취항을 하고 있어서 쉽게 방문해 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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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로 만든 명탐정 코난 한 장면과 돗토리 사구


6. 나가사키, 우레시노, 다케오

나가사키는 내가 처음으로 여행업을 시작했을 때 연수 기획을 짜본 지역이었다. 양계 농장 방문이 주요 컨셉이었는데 하도 달걀과 닭들의 사진을 보다 보니 그날 저녁은 치킨이었다.

나가사키는 가톨릭 성지 순례와 원폭의 아픈 역사, 일본 개항 초기 시대의 역사 등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내가 갔을 때는 아직 코로나 시기를 막 벗어난 시점이라 나가사키 직항 노선은 없었는데 봄부터는 인천 - 나가사키 까지 진에어 등이 운항을 하고 있다.

인근으로 사가현의 우레시노와 다케오

그리고 해군의 항만 도시 사세보까지 소개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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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명물 카스테라와 평화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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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오 신사 부근에서 커피 한잔

7. 오타루, 후라노, 아사히카와

홋카이도 하면 삿포로가 가장 메인 도시이긴 하지만 삿포로는 워낙 정보가 많으니 오타루와 후라노 그리고 아사히카와까지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오타루는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 일부라서 4050 세대들에게는 워낙 유명한 곳이 되었고 후라노는 여러 포토 스폿으로 MZ 세대들의 SNS 용으로도 유명해졌다.

아사히카와는 아시아나 항공이 취항하고 있어서 후라노까지 다녀오기에 삿포로 보다는 좀 더 수월한 편이다.

아사히카와 IN, 삿포로 신치토세 OUT 코스로 잡아도 괜찮을 듯..

얼마 전에는 제주항공이 하코다테 취항을 했다고 하니 선택지는 더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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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일본 소도시 갈 일이 있으면 쭉 올려보려고 한다.

나름 일본 최남단서부터 북단까지 아마 웬만한 일본인 보다 이곳저곳 많이 가본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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