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가 않는다.
길어야 4주 정도면 얼추 종료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거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마냥 몇 년 동안 지속할 태세
그래도 미국이니 적당히 발 빼지 않을까 싶어도 이왕 세계 1 짱 국가인데 가오가 있지 셀프 승리 선언하기엔 모양 빠질 듯
주식 시장과 환율, 유가는 오르락내리락하고 있고 여기에 몸 담고 있는 개미 투자자들은 잠 못 이루는 나날을 보내는 중
전쟁 터지기 직전에 현대차를 좀 들고 있었던 본인으로써 참으로 그때 못 팔았던 게 아쉽기도 하지만 전쟁이 그렇게 갑자기 터질 줄 누가 알았으랴
얼마 전 다카이치 일본 총리도 미국 방문했을 때 트럼프의 다크 유머에 한방 당했지.
"기습은 일본이 진주만 쳤을 때처럼 제일 잘하지 않냐? ㅋㅋㅋ" 기습적으로 이란을 침공했을 줄~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국가 정상급한테 그런 조크를 던질 줄은 몰랐네. 뒤끝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만약 중국 시진핑 정상 회담을 하는데 "니들 한국 전쟁 당시 장진호에서 도망은 제일 잘 갔잖아? ㅋㅋ" 이러면 기분이 좋을까?
얼마 전 현대차를 주식을 모두 팔았다. 수익률은 100% 가 훨씬 넘어서 나쁘진 않았지만 역시나 전쟁 직전 수익에 비해서는 아쉬울 따름..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게 참으로 간사하다.
이란 전쟁 초기 당시 오폭으로 인해 150여 명의 아이들이 폭사당했음에도 그저 남의 얘기일 뿐이고 그저 유가 올라서 주식 떨어지는 내 계좌에 더 집중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란이라는 곳이 우리와는 멀긴 멀구나. 다만 호르무즈 해협으로 인해 오일이 들어올 수 없으니 당장 내 차에 넣을 기름값부터 걱정할 수밖에
주식을 팔기 전에는 전쟁 반대! 유가야 그만 올라라 하더니 이제는 오히려 줍줍 찬스를 위해 밤새 미국 장이 떨어지면 은근 기대하고 피바다? 기대하고 있다니.. 이건 내가 이기적이고 사악한 것인가 아니면 원래 인간이란 이토록 악한 존재일까?
욕심은 끝도 없고 더 큰 것들을 바란다. 주식으로 수익을 챙겼음에도 그리 기쁘지가 않았다. 더 큰 것을 바라는 욕심만 더 생길 뿐
그래서 인류 평화와 나의 선함을 위해 주식은 당분간 안 하기로 했다. (과연 줍줍 타이밍이 와도 안 할까?)
매일 미사일이 날아오고 방공호에 숨지 않아도 되는 현재가 감사할 따름이고 날씨 좋은 날 BTS 공연을 함께 기대하는 그런 아재의 마음
또한 중동 지역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어서 빨리 평화와 일상이 오길 기도해 본다.
이번 기회에 주식으로 돈 벌어야지 했던 나의 짧은 생각과 과오가 아닌 전쟁으로 인해 모두가 피해를 보고 공통으로 짊어져야 할 무게는 약간의 개인 수익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