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톈진에 위치한 자사 생산법인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서 로컬기업들이 내세우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강세로 인하여 실적 감소가 원인이라고 밝혔으며, 앞으로 ODM 방식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삼성이 중국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지 못했으며, 화웨이 및 샤오미를 비롯한 여타 중국기업들이 내세우는 중저가폰과 비교하여 소위 말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떨어져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점유율 15%에서 1% 미만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삼성은 현지 2천여 명의 직원과 협력사에 톈진 생산법인 폐쇄를 공지했으며,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As part of ongoing efforts to enhance efficiency in our production facilities, Samsung Electronics has arrived at the difficult decision to cease operations of Tianjin Samsung Electronics Telecommunication,
생산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톈진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산법인을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China remains an important market for Samsung and we are actively participating in China’s economic policies by fostering growth in the components industry. We will continue to provide superior products and services to consumers in China while contributing to local communities
중국은 삼성의 중요한 시장이며 우리는 부품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여 중국의 경제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동시에 중국 소비자에게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동시에 삼성은 직원들에게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고 다른 삼성 시설로 이전할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남부 광둥성의 후이저우에 또 다른 중국 생산공장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삼성이 인도와 베트남을 비롯한 저가형 모델이 집중되어있는 시장에 노력을 지속하면서, 중국시장은 사실상 ODM에 지충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퇴각 혹은 중국시장에 대한 중요도를 낮추는 모습으로 보이며, 최근 출시된 A 시리즈를 비롯한 삼성의 중저가 모델에 삼성 페이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빠지는 이유 또한 이와 연관된 것으로 유추가 가능합니다.
삼성은 ODM 방식을 채택하여, 여태까지 부족한 가성비면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흔히들 말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으로 추측이 가능하며, 이를 통하여 단순 중국뿐만이 아니라 동남아시아권 지역과 앞서 언급한 인도를 비롯한 저가형 모델이 위주가 되는 신흥시장에서도 다시 한번 가성비로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