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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 Jan 05. 2019

Rockspace TWS EB50 리뷰

QCY T1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점점 커지는 저가형 무선 이어폰 시장.

그 누구도 환영하지 않았던 이어폰 잭 제거의 움직임은 비록 애플이 시작했지만, 다른 제조사들이 따라 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느 순간 이어폰 잭이 존재하는 스마트폰은 하나둘씩 사라졌고, 관행이 됐으며, 당연시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선 이어폰 시장의 성장은 당연한 것 그 자체였다. 애플의 에어 팟을 비롯한 유명 브랜드에서 무선 이어폰 제품군을 출시했으며, 보다 저렴한 중국발 이어폰들도 점차 늘어났다.

최근엔 QCY T1이라는 제품이 한국에서 가성비 무선 이어폰이란 타이틀 하에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으며, 수많은 IT 관련 리뷰어들이 리뷰를 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유명 음향 리뷰어 분도 호평을 했으니, 앞으로의 저가형 무선 이어폰 시장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물론 오늘 리뷰할 제품은 QCY T1이 아닌, 전혀 다른 회사에서 출시한 Rockspace TWS EB50이라는 제품이다. 이 회사도 다른 회사들과 비슷하게 저가형 무선 이어폰을 중심적으로 제작하는 회사이며, 이 제품 또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위치하고 있다. 



Unboxing

패키지 박스
구성품 - 충전케이스, 이어폰, 충천케이블, 팁 (3종), 유저 메뉴얼, 워런티 카드
이어폰 유닛 & 충전 케이스



외관

일단 충천 케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일단 충전케이스는 여타 무선 이어폰들과 비교하여 훨씬 거대하고, 길쭉한 모습을 보여준다. 케이스는 알루미늄 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덕분에 저렴한 느낌은 나지 않는다. QA부분에서도 딱히 큰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으며, 마감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처리된 모습이다. 

제품은 요령만 있다면 한 손으로 쉽게 열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열리진 않는다. 마그네틱으로 고정된 서랍 같은 느낌이며, 끝까지 열었을 때 약간의 흔들림이 존재한다. 이어폰 유닛과 충전케이스는 저렴한 이어폰에서 가끔씩 사용되는 물리적으로 누르는 방식이 아닌, 자석으로 "틱-!"하고 붙는 방식이라서 분명 유닛을 케이스에 넣었는데 충전이 안 되는 등의 문제는 경험하지 못했다.

케이스 뒷부분에는 각종 인증마크가 레이저 각인으로 새겨져 있으며, 모델명 및 제조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충전이 시작되면 초록색 LED가 표시되며, 충전이 완료된 상태의 경우 흰색 LED가 약 3초 동안 표시된 후 꺼진다. 

충전 유닛은 예전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던 Micro-USB 타입 케이블을 통하여 충전이 가능하며, USB-C 케이블이 채택되지 않은 점은 아쉽게 생각되지만, 실제로도 많은 무선 이어폰들이 Micro-USB를 채택하고 있으니 딱히 부족하거나 단점이라고 취급하기엔 어려운 점이 없지 않아 있다.



사용기

일단 사용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 본인은 음향 관련 전문가도 아니거니와 전문적인 지식에 근거하여 작성한 내용이 아니니 가볍게 "이분은 이렇게 판단하셨구나"라는 정도로만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무선 이어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동일 가격 유선 이어폰과 비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TWS EB50이 음질 측면에서 비교적 부족하거나 나쁘다는 것은 아닌데, 쉽게 말해서 삼성 갤럭시 플래그쉽에서 제공되는  번들 유선 이어폰 수준의 음질은 된다고 평가하면 될 것 같다. 적절하게 밸런싱도 나쁘지 않았고, 중국 이어폰 특유의 저음 부스팅도 심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이어폰인 만큼, 연결 부분보다 중요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된다. 이 부분에서 EB50은 생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사람들이 붐비는 부분에서도 연결 끊김이 거의 없었고, 가끔씩 차 안에서 다리를 지나갈 때 한 0.5초 정도 왼쪽과 오른쪽의 싱크가 안 맞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있었다. 휴대폰 간의 연결보다는 왼쪽 유닛(메인)과 오른쪽 유닛(서브) 간의 연결 문제가 있어 보였는데, 처음 받았던 제품이 유닛 간의 연결을 지속적으로 실패하여 제품을 다시 받은 것을 고려할 때, 이러한 문제점이 무시되기는 어렵다.


무선 이어폰에서 꼭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가 싱크인데, 이 제품도 이 문제를 해결하진 못했다. 코덱은 SBC밖에 지원하지 않으며, 당연하게도 대략 0.5~1초 정도의 딜레이가 있었고 영상 시청 등에선 문제가 없었으나 리듬게임 등을 할 때는 집중이 안될 정도의 딜레이로 판단된다. 만약 이러한 딜레이에 민감하다면, 이 제품은 추천할만한 제품이 아니다.


배터리의 경우 대략 연속 2~3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었으며, 충전 케이스에 넣고 대략 30분 이내에 완충이 되었으니 충전 속도가 거슬릴 정도로 느리진 않았다. 케이스를 통하여 유닛을 대략 4~5번 정도의 완충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며, 약 3~4일 정도 충전케이스에 충전 없이 사용했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등의 기기를 사용한다면 이어폰의 남은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하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사용 중에 약간의 열이 느껴졌는데, 불쾌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확실하게 느껴지는 정도의 열이었다. 


착용감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위에서 언급한 미세한 발열은 있었으나 착용감은 우수한 수준이었다. 한번 착용하고 이 사실을 망각할 정도로 편했으며, 귀에서 흘러나온다는 등의 문제도 없었다. 다만 버튼 컨트롤을 통해서 다음 곡으로 넘어간다든지 등의 액션은 부자연스러웠으며, 특히 이러한 액션을 위해서 물리적으로 버튼을 눌러야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이어폰이 귀 깊게 파고들어서 고통스러운 느낌을 없지 않게 받았다.



In conclusion

장점:

마감

그럭저럭 괜찮은 음질

평균 이상의 배터리

안정적인 연결

단점:

딜레이

SBC ONLY

미세한 발열

버튼 방식

결론적으로 이 제품 자체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세일한) 가격을 기준으로 볼 때는 충분한 역할을 할만한 제품이다. 연결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QCY을 비롯한 중국 이어폰 회사들이 질타를 받아온 QA 혹은 QC 등의 문제에서도 비교적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이러한 중저가형 무선 이어폰의 입지가 더더욱 커져 더 많은 선택권이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길 바란다.


본 글은 SMART IT COMMUNITY 디벨로이드를 통하여 업체(Rockspace)가 리뷰에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았으며, 리뷰에서 제품 구매 링크를 일절 제공하지 않습니다.

2019년 1월 기준으로 본 제품은 완판 되었으며, 추가 판매가 없을 예정입니다. 

본 글을 등록하기에 앞서, 브런치 홈페이지 하단에 등록된 브런치 서비스 운영정책을 면밀하게 검토하였으며, 위반되는 사항이 없다고 판단하여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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