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디자인, 5G, 그리고 여태까지 유출된 내용을 총 종합해보자.
벌써 처음에 작성한 갤럭시 S10 관련 글이 2달이나 지났다. 2달 동안 꽤나 많은 일이 있었는데, 추가적인 유출은 물론이고 삼성이 공식적으로 언팩 행사 초대장을 배포하거나 트레일러 일부분을 공개하는 등, 이러한 정보를 취합하여 기존에 베일에 가려져있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서 글을 올리고자 한다.
글에서 나오는 내용의 일부를 요약하여, 영상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시범적으로 제작하였으며, 일부 내용 혹은 서포팅 등의 내용이 생략되어있습니다. 이점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최근 베젤 레스라는 트렌드가 스마트폰 시장에 불어닥치고 있다. 말 그대로 스마트폰의 베젤을 줄이고, 전면에 화면을 최대한 채워 넣는 것을 의미하는데, 샤오미의 Mi Mix를 시작으로 유명 제조사인 애플 그리고 삼성까지 가세하면서, 최근엔 화면비율이 무려 90%에 육박하는 스마트폰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전면에 있는 센서 그리고 셀피 카메라 등의 부품을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제조사들에게 가장 큰 문제로 다가왔다. 애플을 비롯한 수많은 중국 회사들은 소위 말하는 '노치' (정식 명칭은 Display cutouts) 디자인을 사용하여, 카메라를 비롯한 부품이 위치한 구역을 제외한 부분에 화면을 채워 넣었다. 당연하게도 흡사 M자 탈모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많은 유저의 조롱을 받았고, 삼성 또한 이에 가세하면서 제조사간의 갈등이 더 심화됐다.
저 노치엔 비행기도 착륙하겠는걸?
삼성이 공식 계정을 통하여 구글 픽셀 XL을 조롱하는 위와 같은 멘트를 남겼으며, S8을 시작으로 S9까지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삼성은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그리고 삼성이 SDC 2018에서 이를 증명했다. 여기서 SDC는 Samsung Developers Confernce 2018의 약자로, 말 그대로 삼성이 개발자들을 초청하여 매년 개최하는 콘퍼런스 행사다.
삼성은 SDC 2018에서 총 4가지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디자인을 공개했고, 위 이미지에서 보이는 Infinity-U, Infinity-V, Infinity-O 그리고 NEW Infinity가 바로 그것들이다. 인피니티 U 그리고 V는 사실상 노치와 동일한 디자인이고, 아직까지 삼성에서 위 2가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기기를 내놓지 않았기에, 앞으로도 사용할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
위 2가지 디스플레이를 배제할 때, 남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총 2가지다 - Infinity-O 그리고 New Infinity. 일단 New Infinity는 삼성이 계획하는 최종적 그리고 완성형에 가까운 디스플레이다. 카메라를 비롯한 전면에 위치한 모든 센서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넣는 방식으로 구현하며, 전면에 오 로직 화면만 존재하는 가장 미래적인 디자인이다. 필자가 들어본 소식통에 의하면, 특허나 여러 가지 관련 기술을 통하여 제작은 가능한데, 아직까지 양산이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서 미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면, 남은 디스플레이는 바로 Infinity-O인데, S10에도 이와 같은 O형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유추가 가능하다. 특히 Galaxy A8s에 탑재된 것을 고려할 때, S10에 탑재될만한 근거가 충분하다. 삼성은 이전부터 자사 플래그쉽에 탑재할만한 신기능을 Mid-range 시리즈인 갤럭시 A 시리즈 기기에 시범적으로 탑재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도 동일하다.
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초반엔 S10에 새로운 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 강화유리도 유출됐고, 위에서 언급한 양산 관련 문제 등으로 인하여 채택이 안됬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 유출되는 강화유리는 거의 대부분 상단에 카메라를 위한 홀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Infinity-O 디스플레이가 채택되는 것이 사실상 기정사실화 됐다고 보면 된다.
이번 갤럭시 S10은 위와 같은 모습으로 출시된다고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이미 원플러스를 비롯한 수많은 중국 제조사에서 채택한 화면 지문인식 센서는, 실사 용면에서 인식률이 떨어지고, 속도가 느리다는 점 때문에 메이저 제조사에서는 여태까지 채택을 해오지 않았다. 덕분에 애플은 자사 TouchID를 포기하고 FaceID로 가는 등의 과감한 움직임을 보였고, 삼성은 홍채인식 및 얼굴인식을 합친 인텔리전트 스캔을 선보였다.
삼성이 단순 안정성면으로 인하여 출시가 늦어진 것을 제외해도, 여러 가지 정황상 늦어지는 이유가 있긴 한데, 너무 뒷 사정 + 뇌피셜도 섞여있어서 공개하기가 그렇다. 일단 삼성은 화면 지문인식 센서를 타사 중국 제조사들보다 훨씬 빨리 준비했다는 점만 알아두면 된다. 즉슨, 더 빨리 준비했는데도 늦었다는 것, 그리고 중저가형에 시범적 탑재를 건너뛰고 바로 자사 플래그쉽에 탑재시킨다는 점만 보더라도, 삼성이 화면 지문인식 센서에 있어선 자신이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홍채인식 센서가 빠진다는 점은 주목해야 될 부분이라고 보인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화면 아래에 홍채인식 센서를 넣을 수 있는 기술이 없었을 것이라는 이유가 가장 대표적이다. 물론, 반대로 해석하면, 울트라 소닉을 사용하는 화면 지문인식 센서가 이를 대체하기 충분할 정도로 좋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특히, 이번에 S10에 탑재되는 화면 지문인식 센서는 화면의 촤대 30%까지 채울 수 있는 등, 여러 부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XDA에서 공개한 XML 파일에서는 총 4가지의 갤럭시 S10의 코드네임이 존재했고, 이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스펙을 유추할 수 있다.
Galaxy S10 E
후면 트리플 카메라
전면 싱글 카메라
측면 지문인식 (파워 버튼)
6기가 램
64 & 128기가 스토리지
엑시노스 9820
5.75인치 O타입 인피니티 플랫 디스플레이
2K+ 해상도
80~90만 원대
이번에 Lite가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 약간의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 삼성이 J와 A 시리즈의 포지션 변경 과정에서 S와 Note를 비롯한 플래그쉽 시리즈를 제외한 모든 시리즈를 중국 OEM에 맡기는 구조로 변경했는데, 이 과정에서 A 시리즈 제품에 삼성 페이가 빠지고 (당연하게도 보안 + 여러 가지 이유로 추측 가능), 사실상 A와 J가 합쳐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갤럭시 S & Note의 네이밍을 유지하되, 아이폰 XR과 동일하게 플래그쉽 성능에 약간 저렴한 플래그쉽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출시한다는 내용이 가장 유력하다.
Galaxy S10
후면 트리플 카메라 (일반각, 광각, 망원)
전면 싱글 카메라
화면 지문인식
6기가 램 (Or 8기가 램)
128 & 256 & 512 기가 스토리지
엑시노스 9820
6.11인치 O타입 인피니티 엣지 디스플레이
2K+ 해상도
100~110만 원대
Galaxy S10 Plus
후면 트리플 카메라 (일반각, 광각, 망원)
전면 듀얼카메라
화면 지문인식
6기가 램 (Or 8기가 램)
128 & 256 & 512 기가 스토리지
엑시노스 9820
두께 7.8mm
4000mAh 배터리
6.44인치 O타입 인피니티 엣지 디스플레이
2K+ 해상도
110~120만 원대
Galaxy S10 Plus 5G
후면 트리플 카메라 (일반각, 광각, 망원)
전면 듀얼카메라
화면 지문인식
6기가 램 (Or 8기가 램)
128 & 256 & 512 기가 스토리지
엑시노스 9820
세라믹 바디
6.66인치 O타입 인피니티 엣지 디스플레이
140~200만 원대
추가적으로,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S10은 S8부터 Note9까지 사용된 M8 디스플레이 소재 대신, 개선된 M9을 사용함으로써 번인 등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 M9은 현재 애플에 납품하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좋은 것.
아쉬운 점이라면 이어폰 잭과 관련된 소식이 나오지 않아, 이어폰 잭의 유무를 확인하기 어렵다. 특히 5G 모델에서는 5G 모뎀이 배터리를 많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배터리가의 중요성이 높아졌기에, 이어폰 잭의 유무를 확정 짓긴 어렵다. 다만, 기존에 이어폰 잭을 유지해왔던 것을 고려할 때, 이를 제거하는 실수를 저지를 것 같진 않다.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