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맥북 에어? 아이맥? 고민하는 당신에게 맞는 맥 선택 팁
2020년형 맥북 라인업이 공개됨에 따라, 최신 제품에 맞게 별도의 글을 작성중에 있습니다.
아직 애플의 M1 칩셋의 실성능이 공개되지 않았기에, 차후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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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최소한 애플의 맥북 라인업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거나, 실제로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일 것이다. 본 글에서 다루는 주제는 간단하다, "나는 과연 맥북이 필요한가?" 그리고 "그렇다면 어떠한 맥북을 구매하는 게 현명할까?"라는 질문을 답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적으로, 그리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언급할 예정이다.
애플의 넓은 맥북 라인업, 그리고 맥 라인업에 대해서 언급을 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과연 맥이 필요할까?"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애플이 판매하는 '맥(mac)'의 경우, macOS라는 Windows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OS가 탑재되어 있다. 즉슨, 비록 같은 컴퓨터로 보일지언정, 용도가 아예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용도에 맞지 않는다면, 몇 배가 비싼 애플 컴퓨터를 구매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결정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단순 맥이 비싸다는 문제보다는, macOS에서는 Windows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던 몇 가지가 안된다는 문제가 가장 크다. 이러한 문제점이 아직까지 한국에서 맥 보급률을 억제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래에 서술할 작업을 한 가지라도 하는 사람이라면, 맥은 절대로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맥을 지원하는 은행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관공서나 일부 주요 웹사이트에서 맥을 지원하지 않으며, 이와 관련된 업무를 한다면 당연히 맥을 선택해서는 안된다. 한국 웹 환경의 경우, 맥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 이는 맥을 사용하기 불편한 점 중 한 가지라고 꼽을 수 있는데, 대표적인 웹사이트로 치면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 (카페라던가, 블로그라던가 등등)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브런치의 경우에도 크롬만 지원하고 있으며, 애플의 사파리는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브라우저를 지속적으로 변경해야 되는 불편함에 놓인다.
맥에서 불편하거나 불가능한 작업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만약 본인이 해당된다면, 맥은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볼 수 있다.
일부 뱅킹의 불편함 혹은 불가능 (사용하는 은행을 통하여 확인 필요)
관공서 작업을 하는 사람
엑셀 파일을 자주 다루는 경우 (매우 불편)
MS office을 직업으로써 다루는 사람
주변에 Windows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파일을 전달받을 일이 많은 경우 (불편)
컴퓨터 게임을 하는 사람
애플의 라인업을 보자면,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노트북 형태로 밖에 들고 다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 '맥북(MacBook)' 라인업, 데스크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화면과 본체가 결합된 깔끔한 형태의 '아이맥(iMac)' 시리즈,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반 PC와 비슷한 '맥(Mac)' 시리즈.
맥북(MacBook)부터 시작하자면, 맥 중에서도 가장 각광받는 모델이자, 어느 정도의 성능과 확장성을 포기해야 되는 모델이라고 칭할 수 있다. 특히 2016년부터 맥북 라인업이 대격변을 겪으면서, USB를 제외한 모든 포트를 제거하였고, HDMI를 비롯한 아직도 대체가 어려운 포트들 사용하기 위해선 '동글(USB 허브)'가 필요하다. 이러한 모든 단점을 감수하는 대신, 노트북이기에 밖에 쉽게 들고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교적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어, IT와 관련된 전공을 하는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이맥(iMac)의 경우, 흔히 Windows진영에서 판매되는 데스크톱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사실 데스크톱이라는 분류보다는 '일체형 PC'라는 게 더 옳은 설명이며, 모니터와 컴퓨터 본체가 합쳐져 있어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다. 여기서 깔끔하다는 것은 선이 1개밖에 필요가 없고, 모니터를 따로 연결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물론 아이맥은 맥북이 데스크톱이 됐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이해가 빠른데, 이유인즉슨, 애초에 일반 데스크톱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장점을 거의 다 포기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일부 모델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램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유저 측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업그레이드고, 성능 또한 맘대로 선택하기엔 무리가 있다.
마지막으로 비교적 최근에 나온 '맥(Mac)' 시리즈가 있다. 정확하게는 '맥 미니(Mac mini)'와 '맥 프로(Mac Pro)'를 일컫는 시리즈다. 맥 프로를 구매하는 사람이 이 글을 볼 것 같진 않기에, '맥 미니'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도록 하겠다. 맥 미니는 언급한 데스크톱류에 속하는 PC로, 일반 PC와는 다르게 작은 형태의 바디를 가지고 있다. 맥북 프로랑 비슷한 수준의 성능과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 때문에, 맥을 입문하는 사람들 중 노트북이 필요 없는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모델이다.
사실 몇 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반 '맥북 12인치', '맥북 에어' 그리고 '맥북 프로'까지 비교적 난잡한 라인업이 존재했는데, '맥북 12인치'가 결국 단종됨에 따라 선택을 내리기보다 간단해졌다. 현재 애플이 제시하는 라인업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라이트를 위한 가벼운 '맥북 에어', 그리고 프로를 위한 '맥북 프로'
비교적 선택이 간단한 '맥북 에어'부터 설명해보자면, 라이트 유저를 타게팅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CPU도 듀얼코어 인텔 i5를 탑재하고 있으며, 램은 8기가 그리고 128기가 SSD가 149만 원, 256기가 SSD가 174만 원에 책정되어 있다. 특히 USB-C 포트가 2개밖에 없으며, 둘 다 썬더볼트 3.0을 지원한다.
여기서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있는데, 이름에 '에어(공기)'가 들어가 있지만, '맥북 에어'는 가볍다는 축에 포함시키기엔 애매한 모델이다. 이유인즉슨 맥북 에어의 경우 1.25kg인데, 요즘 LG 그램 같은 1Kg 이하인 노트북이 나오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렇게까지 가벼운 모델은 아니다.
이러한 애매한 사양, 애매한 가격, 그리고 그렇게 가볍지 않은 바디 때문에 D.O.A(Dead On Arrival) 모델이라는 평가가 많이 나오는 모델이기도 하다. D.O.A란 영어의 Dead On Arrivial의 약자로, 출시하자마자 실패한 모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딱히 맥북 에어에서 사양을 업그레이드하는 CTO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또한, 사양을 업그레이드해서 구매하는 경우 가격이 오른다는 의미인데, 기본적으로 이미 '맥북 에어' 256기가 모델의 경우 최저 사양 '맥북 프로' 13인치랑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여기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된다면 오히려 맥북 프로보다 비싸지는 경우가 생긴다. 요약을 하자면, 본인이 최저 사양 149만 원짜리 '맥북 에어'를 구매할게 아니라면, 맥북 프로를 구매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다.
그렇다면 맥북 프로 13인치는?
맥북 프로 13인치의 경우 별도의 외장 그래픽이 없으며, 인텔 내장 그래픽 중에서도 상위급인 Iris 시리즈가 탑재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8기가 램과 모든 모델이 터치 바를 장착하고 있다. 무려 무게가 1.37kg로 가볍다는 모델인 '맥북 에어'와 많아야 120g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맥북 프로 13인치에서도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1.4 Ghz 쿼드코어 i5 모델과 2.4 Ghz 쿼드코어 i5 모델로 나눌 수 있다. 당연히 숫자가 높은 2.4 Ghz가 상위 모델이며, 상위 모델의 경우 인텔 Iris 655 그래픽을 탑재하고 있고, 1.4 Ghz모델의 경우 Iris 645를 탑재하고 있다. 그렇게 크게 차이도 안 나고, 애초에 그 정도로 무거운 그래픽 작업을 한다면 외장 그래픽을 구매하거나, 맥북 프로 15인치를 구매하는 게 옳은 선택이다. 물론 그 외에도 썬더볼트가 상위 모델에는 4개나 있지만, 하위 모델에는 2개밖에 없는 등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현재 가장 최신인 2019년형 모델의 경우, 13인치는 9세대가 아닌 8세대 인텔 CPU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위에서 언급한 Iris 내장 그래픽이 9세대에선 아직까지 탑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 결정하게 됐다는 내용이 가장 유력하다. 그 외에 LPDDR3 메모리를 사용하는 등의 15인치와 소소한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오히려 배터리와 전력 대비 성능을 생각하면 나쁜 선택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아까 말한 '맥북 에어'가 256기가에 174만 원이었다면, '맥북 프로' 128기가 모델이 같은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더 좋은 그래픽과, 1.6 Ghz 듀얼코어에서 1.4 Ghz 쿼드코어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듀얼코어는 1.6 Ghz짜리 코어가 2개 있다는 의미이며, 쿼드코어는 1.4 Ghz짜리 코어가 4개 있다는 의미이다. 간단한 암산으로 어떤 게 더 좋은 건지는 금방 계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거기에 터치 바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맥북 에어'가 왜 D.O.A라고 평가받는지 이제 이해가 좀 더 쉬워졌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128기가로 부족한 사람들은 20만 원 더 지불하고 256기가 모델을 선택해야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30만 원을 더 추가하면 2.4 Ghz 짜리 상위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서 30만 원 또 추가하면 254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512기가짜리 상위 모델 13인치 맥북 프로를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세금 포함하고, 애플케어 워런티를 추가하고, FCPX 같은 프로그램을 구매하게 된다면 254만 원이 310만 원이 되는 기적을 맛볼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맥북을 구매한다면 CTO라는 고객 맞춤 선택형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일종의 차 옵션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램이나 CPU 같은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만약 13인치 맥북 프로를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CPU 업그레이드를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하위 모델의 경우 i7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가격으로 차라리 상위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이득이고, 상위 모델의 경우 i5에서 i7으로 올라가는 것이 크게 체감이 될만한 성능 변화가 없다. 애초에 폼팩터가 기본적으로 13인치에 가벼운 바디로 설계되어서 부스트 클럭도 거의 보기가 힘든 수준이다.
만약 여웃돈이 남아있고, 보다 쾌적한 macOS를 사용하고 싶다면 차라리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선택하는 게 옳은 선택이다. 다만 애플은 메모리를 어디 다른 세계에서 사 오는 건지 몰라도, 8기가에서 16기가로 업그레이드하는 옵션이 24만 원이라는 입이 벌어지는 가격 책정을 보여준다. 애플의 경우 메모리, CPU 그리고 당연히 그 어떠한 부품이라도 임의 변경이 불가능하다. 처음에 구매한 모델이, 최종적인 스펙이 된다는 의미니까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이 좋다.
난 그래픽 작업을 해야 된다고! 무게보단 성능이지!
15인치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무게는 1.83kg로, 2kg가 안돼서 여성분들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멘트는 다 거짓말이다. 필자는 친구의 15인치 맥북을 대략 1주일 정도 빌려서 사용했고, 첫날부터 맥북을 들고 갔다가 어깨가 분리되는듯한 경험을 하고 집에 모셔두었다. 여성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에코백이나, 한쪽으로만 매는 가방에는 넣을 생각 하지도 말자. 이 말이 거짓말 같다면 애플 스토어에서 일단 결제를 해보고 14일 안에 반납하는 것도 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무게를 견뎌내고도 성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 맥북 프로 15인치가 현재 애플에서 제공해주는 가장 높은 성능의 노트북이다. 2.6 GHz 6 코어 인텔 i7을 탑재하고 있으며, 16기가 램, 그리고 256GB SSD가 29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가장 큰 차별점은 라데온 프로 555X 외장 그래픽을 탑재했다는 것인데, 비디오 편집 같은 작업을 한다면 그래픽이 랜더링 시간을 상당히 단축해준다.
여기서 50만 원의 추가로 349만 원을 지불한다면 512GB SSD와 2.3 GHz 8 코어 i9이 탑재된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15인치 맥북 프로에서도 CTO를 한다면 CPU 업그레이드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i7 모델의 경우 그 가격으로 i9 모델을 가는 게 현명하며, i9모델의 경우 이미 쓰로틀링으로 베이스 클럭만 겨우 유지하는 노트북에 그거 올린다고 차이가 없다는 리뷰어들 평이 자자한 모델이다. 차라리 그래픽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선택할법한 모델이니, 메모리와 그래픽인 '라데온 프로 베가스'를 선택하는 게 낫다.
모바일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27형의 경우 메모리까지 자가 교체가 가능함에 따라, 애플에게 안드로메다급 가격을 지불하지 않고도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특히 5k 모니터가 탑재되어있는데, 시중에서 이 수준의 5k 모니터를 위해선 최소 몇백만 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한 것을 고려한다면 정말 "5k 모니터를 샀는데, 본체가 딸려왔어요"라는 말이 신빙성이 있다.
아이맥은 크게 21.5인치 아이맥과 27인치 아이맥으로 나눌 수 있다. 21.5인치의 경우 총 3가지의 모델이 있으며 144만 원짜리 2.3 GHz 듀얼코어 i5가 들어간 최저가 아이맥은 구매를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애초에 20만 원의 차이로 라데온 그래픽과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얻을 수 있는데, 듀얼코어에 내장 그래픽 + Full HD 스크린을 구매하는 건 돈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차라리 169만 원짜리 아이맥을 선택하여, 1TB 하드 드라이브를 SSD로 변경하는 것이 비교적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맥북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러한 모델에서 CTO를 통하여 프로세서를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은 상위 모델의 가격을 넘어서는 문제가 발생하니, 적당히 HDD에서 SSD 정도만 변경하는 게 현명하다. 다만, 21.5인치 아이맥의 경우 메모리 자가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니, 메모리를 자가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는 점을 필수로 참고하는 게 좋다.
사실 필자의 경우 아이맥의 경우 21.5인치보다는 27인치 모델을 권장하는 편이다. 이유인즉슨, 자가 메모리 업그레이드도 가능하고, 모니터도 5k가 기본이며, 프로세서도 6 코어가 기본이다. 다만, 모든 아이맥에서 필수적인 CTO가 있다면, 퓨전 드라이브라는 달콤한 말에 속아 넘어가지 말고, 무조건 SSD로 변경하는 것이 현명하다. 애초에 퓨전 드라이브는 SSHD의 형태이고, 절대로 SSD와 비슷한 속도가 나올 수 없다.
그 외를 제외한 내용의 경우, 본인 입맛에 맞도록 CTO를 설정하면 되며, 기본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오버 업그레이드를 함으로써 상위 모델보다 가격이 넘어가는 실수만 하지 말자'.
맥 미니는 사실 애플이 내놓은 제품 중에서도 꽤나 오래된 라인업에 속한다. 처음부터 포지션이 입문용인 시리즌 아니었는데, 최근 리뉴얼을 통하여, 괜찮은 스펙과 괜찮은 가격을 겸비하게 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무려 106만 원이라는 애플스럽지 않은 가격에 128기가 모델을 사용할 수 있으며, 비록 워런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메모리 자가 업그레이드도 가능한 모델이다. UHD 그래픽이 탑재된 걸 생각한다면, 당연히 무거운 그래픽 작업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건 옳은 선택이 아니다. (다만 파이널 컷의 경우 4k 클립 4개 정돈 버틴다는 말이 있다)
맥 미니의 경우에도 프로세서 업그레이드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데, 애초에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으며, i5와 i7이 차이가 실제 성능 테스트에서 거의 안 난다. 애초에 맥 미니라는 기기 특성상, 작은 폼팩터에서 발열 컨트롤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쓰로틀링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전문성이 있는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10기가 비트 인터넷도 필요가 없고, 성능 차이가 그렇게 심하지 않으니 입문용이라면 CTO 없는 기본 모델로 구매를 하거나, 그냥 256기가로만 올려서 구매하는 게 좋은 선택이다.
다만 음악이라던가, 전문성 있는 작업을 하시는 분들에겐 당연히 6 코어짜리 상위 모델이 더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분야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이맥과 맥북이 있는 상황이라서, 필자가 추천을 안 해도 본인이 필요한 모델을 정확하게 아는 편이니 상위 모델의 경우 설명을 스킵하겠다. 이는 당연히 맥 프로도 동일한 맥락에서 스킵한다. 애초에 맥 프로는 기본적으로 뭔가 성능을 낼법하게 세팅하면 천만 원은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필자가 설명할 부분이 아니다.
맥북이라면 동글이 필수일 것이고, 어떠한 애플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맥 미니를 구매해서 자가 램 업그레이드를 하는 등의 워런티 파기를 할 예정이 아니라면, 애플 케어를 구매하는 것 또한 필수사항이다. 이유인즉슨, 애플의 경우 A/S라는 개념도 거의 없고, 문제가 생긴다면 기본적으로 리퍼를 요구하는데, 리퍼의 가격이나 수리비용이 장난이 아니다. 300만 원짜리 노트북에서 화면 수리비가 100만 원이 넘는다면, 수리를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애플의 경우 기본 워런티가 1년밖에 되지 않음으로 애플 케어를 구매함으로써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여러모로 애플 기기는 애로사항이 꽃피는 기기임은 확실하다. 애증의 관계라고 표현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는데, 가격이 비싸고, 불편한 부분이 있음을 부정하긴 어렵다. 다만, 만족스럽지 않은 제품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연동성 그리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애플이 확실하게 잘하는 것도 있고, 여러모로 애플의 OS가 한번 익숙해지면 무엇보다 사용하기 편하다는 점도 있다.
현재 맥북 프로 13인치 2019년형을 실사용하고 있으며, 2주 내에 자세한 리뷰를 올릴 예정입니다. 맥을 사용하면서 필요했던 앱, 그리고 여러 가지 팁을 별도의 글로 지속적으로 작성할 예정이니, 브런치 앱 하단에 있는 구독하기를 누르시면 지속적인 포스팅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애플과 관련된 콘텐츠만 알림을 받고 싶으시다면, '에릭의 Apple Life'매거진 구독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