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출시는 가능할까?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의 화웨이 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 화웨이가 처음으로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구글 서비스를 제외하고 출시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간, 화웨이는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 큰 공을 들이며, 자사 스마트폰 점유율 증진에 노력을 다했었는데요? 이를 통하여 시장 점유율 2위인 애플을 꺾고, 삼성마저 위협하는 기업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지난 5월에 도널드 트럼프가 내린 ‘화웨이 블랙리스트’ 조치에 따라, 모든 미국기업은 화웨이와 기술 협업 및 공유가 금지됐으며, 이에 따라, 구글 또한 화웨이에게 자사 구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구글 서비스가 전면 금지된 중국의 경우,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화웨이가 현재 공을 들이고 있는 유럽지역에서 구글 서비스 접근이 불가능한 것은 시장진출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구글이 밝힌 내용이 따르면, 화웨이의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메이트 30’은 구글의 라이센스를 포함하여 유럽지역에 판매될 수 없습니다. 본 라이센스에는 구글 맵스, 플레이 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안드로이드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美 정부가 공포한 임시 유예 또한 이번에 출시되는 ‘메이트 30’을 포함하여 앞으로 출시될 새로운 기기에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구글과 화웨이가 이전부터 지속적인 거래를 원한다고 의사를 표명한 적은 있으나, 여태까지 별다른 진전은 없는 모양인데요? 무역업무를 담당하는 U.S Commerce Department(美 상무부)는 여태까지 총 130개가 넘는 화웨이와 여타 미 기업들 간의 거래 허가 요청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통과된 것은 1개도 없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화웨이가 미·중 무역갈등의 대표적인 피해자가 되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화웨이가 보안을 이유로서 트럼프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지만, 협상을 통하여 다시 리스트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특히 화웨이가 로이터 통신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자사는 지속적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와 구글 에코시스템에 머물고 싶으며, 미국 정부의 허가만 떨어진다면 그렇게 하겠다”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온 만큼, 앞으로의 화웨이의 방향성이 궁금해집니다.
특히,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가장 먼저 ‘안드로이드에게 있어서 구글 서비스의 중요도'와, '과연 화웨이는 구글 서비스 없이 판매가 되지 않을까?'라는 주제를 꺼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구글 서비스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필수적인 것과, 안드로이드에서 가장 큰 앱 마켓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많은 소비자들에게 결정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취급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문제가 아닌, 구글 결제 API를 사용하거나, 구글 플레이 게임즈를 비롯한 앱의 결정적인 요소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부터 상당수의 앱이 화웨이 기기에서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고, 이러한 문제점은 화웨이가 제시하는 높은 가격의 정당성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앞서, 화웨이는 이미 자체 OS인 하모니OS를 발표한 바 있는데요? 중국 내부에서면 모를까, 해외시장에서 화웨이가 자신들만의 자체 OS을 통하여 안드로이드의 대적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대부분 회의적입니다. OS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에코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화웨이와 같은 거대기업에게도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화웨이 또한, 이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기에 안드로이드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 화웨이는 높은 확률로 Mate 30의 출시일을 미룰 것으로 보이며, 결정적인 이유는 구글 서비스의 부재가 꼽히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