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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Sep 09. 2022

고향길 가는 KTX에서 확인한 유튜브의 시장 지배력

여기 봐도 유튜브 저기 봐도 유튜브

추석명절입니다. 오늘은 부모님이 살고 계신 경남 하동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 내려가는 일정이 늦게 잡힌 탓에 기차 티켓 예매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데로 입석 티켓을 끊었는데요. 정말 쉽지 않습니다. 운 좋게도 아래 보이는 뭔가 짐을 올려두는

공간이 나서 잽싸게 차지했습니다 한 시간쯤 앉아 있으니 엉덩이가 너무 아프네요.

여기는 앉아있는 높이가 높아서 앞에 있는 승객들이 뭐 하고 있는지 안 보려고 해도 훤히 보였습니다. 그래서 보려고 한 건 아닌데... 우연히 사람들이 뭘 하고 있는지 보게 됐습니다. 한 분은 웹툰을 보고 계셨고 한 분은 피곤하셨는지 잠을 청하고 계시더군요.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다음에는 엉덩이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대라도 가져와야겠어요. 여하튼 아까 웹툰 보시던 분과 잠을 청하시는 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튜브를 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유튜브 프리미엄은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도록 작은 화면으로 별도로 뺄 수도 있는데요. 그렇게 유튜브를 보면서 카톡을 하거나 인스타랄 하거나 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유튜브의 강력한 흡수력은 원래도 잘 알고 있었지만 부모님 뵈러 가는 KTX에서도 다시 한번 그 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유튜브입니다. 최근 계속되는 긴축으로 구글 주식은 계속해서 저렴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1400원에 가까워지는 강달러 기조로 선뜻 매수에 나서기도 무서운 상황인데요. 원달러 가치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으면 구글 주식을 다시 모아 가야겠습니다. 여하튼 입석은 정말이지 웬만하면 안 타는 게 좋겠어요. 기차에서 먹으려고 사 온 허니버터칩도 마스크를 못 벗으니 먹지를 못하네요. 여러분 즐거운 추석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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