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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Jan 09. 2022

다이슨 에어랩이 도대체 뭐길래?

제임스 다이슨이라는 혁명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여자 친구에게 다이슨에어랩을 구매할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제품은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었다. 우선은 이 제품을 사기 위해 고속터미널역에 위치하고 있는 강남 신세계백화점 안에 있는 다이슨 매장을 찾았다. 당연히 품절인 상태였고, 입고가 되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여 핸드폰 번호를 남기고 왔다. 심지어 물건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선착순으로 구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명품 살 때나 하는 소위 '오픈 런'이라는 걸 해야 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이 제품이 도대체 뭐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제품을 이미 2년 전에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이 제품은 똥손도 명품 손으로 만들어주는 고데기라고 한다. 굳이 헤어샵에 갈 필요도 없이 자유자재로 머리에 컬을 줄 수 있다나...(고데기의 한 종류라고 한다) 잘은 이해가 안 됐다. 심지어, 지인이 결혼을 하게 되어 부모님과 살고 있는 집에서 짐을 뺄 때, 어머니께서 이 다이슨 에어랩만큼은 놔두고 가라고 하셨단다. 웃음이 나온다. 


신세계 백화점은 이미 포기를 했고, 여의도에 위치하고 있는 IFC몰에는 다이슨 정식 매장이 있다. 그곳을 방문해봤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언제 입고될지도 모르고, 입고가 된다고 한들 선착순으로 팔기 때문에 보통은 매장이 오픈하기 전에 사람들이 기다린다고 한다. 매장이 오전 10시에 오픈한다고 하면 가장 빨리 와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오전 7시 30분에 온 적도 있다고 한다. 충격적이었다. 매장에 비치되어있는 에어랩을 봤는데 정말 가방도 이쁘고 가지고 싶게 만들어놓긴 했다. 사람의 마음을 훔칠 정도이니, 이렇게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다이슨이라는 기업이 궁금하게 됐다. 도대체 다이슨이라는 기업이 무슨 회사이길래? 매 번 이런 혁신적인 제품을 만든다는 말인가? 이 회사는 영국에서 탄생한 회사이며, 창업자는 제임스 다이슨이라는 사람이다. 본인의 이름을 따서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이 제임스 다이슨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다이슨이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대기업들과 경쟁해가며 매출 10조까지의 우수한 기업으로 키워왔는지에 대해 본인이 직접 책을 저술했다. 책의 제목은 '계속해서 실패하라'이다. 너무 멋진 말이다. 계속해서 실패하다 보면 경험치가 쌓이고, 결국은 성공에

이르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구하지 못해 안달이 난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대해서 궁금해야 하는 것이, 투자에 대한 시작이다. 다이슨이 어떻게 커왔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고 이해한다면 다이슨이 아닌 지금 막 시작하는 다른 기업을 보는 눈도 키울 수 있고 그런 회사를 알아보는 눈을 가질 수 있다. 나 또한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이 나에게는 작은 실패다. 이렇게 계속해서 실패하다 보면 나도 훌륭한 작가가 되는 성공을 맛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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