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릭리 Jan 16. 2022

욕심은 결국 화를 부른다

잃지 않는 투자 

욕심은 결국 화를 부른다. 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지 못했을까? 시장에 돈은 극도로 풀린 상태였고, 자산가치는 연일 폭등한다는 경고가 있었다.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해 테이퍼링도 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유심히 생각하지 못한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위험한 시기인 건 확실했고, 내 자산도 거품처럼 크게 불어났음을 알았다.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성장주에 투자를 했고 고 PER주를 계속해서 매입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시장이 극으로 치닫고 돈 줄을 조이기 시작할 때는 금리가 함께 오른다. 그럴 때, 더 이상 떨어질려고 해도 떨어질 수 없는 가치주 또는 금융주로 포트를 일부 대거 전환을 해놨어야 했다. 최근 연일 하락하는 코스피 시장을 보고 배운 것이다. 사람은 항상 이렇게 실수를 한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종목과 사랑에 빠져서인지? 아니면 나만의 행복 회로를 돌린 건지? 어쨌든 주변 시장 상황을 유심히 보지 못한 탓이다. 누굴 탓하겠는가? 내가 실력이 없음을 탓해야 한다. 


이번 하락장이 준 레슨은 간단하다. 신용 수축기에는 고 PER주에서 저 PER인 가치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고, 금리 인상기에는 금융주가 안전한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까지 너무 크게 올랐다 싶은 주식들은 조심해야 한다. 내 자산을 늘리는 것도 실력이지만, 내 자산을 지키고 잃지 않는 것 또한 나의 실력이다. 투자의 대가들은 한 목소리로 내 투자 자산을 지키는 것이 그리고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다시 한번 우리는 잊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잃지 않는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