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투자 추천
많이 겪어봤을 거다. 이번엔 저대 속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우리는 속는다. 귀가 얇은 타입인가? 앞에서는 아닌 척 하지만 뒤로 가서는 지인이 추천한 그 종목이 궁금하고 더 가서는 매수버튼을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는 나는 마치 추천 주식을 안 산척 모른척한다. 나는 그런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여러분은? 얼마 전에도 내 주식계좌가 녹고 있는 것을 아는 한 지인이 전화가 왔다. 그러지 말고 그 종목을 모두 팔고 내가 추천하는 주식을 사는 게 어떻냐라는 이야기였다. 지인이 추천한 주식은 다음날 어떻게 됐을까? 보기 좋게 8%가 빠졌다. 지금의 하락장을 버틸 수 있는 주식 종목이 몇 개가 있을까?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부자이건 부자가 아니건 주변 지인의 강력한 추천은 항시 조심할 필요가 있다.
아래 표에 간략히 정리해봤다. 먼저 지인이 추천한 종목으로 투자에 실패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돈을 잃어서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보통 이렇게 추천을 받으면 나를 원망하는가? 아니다. 뼛속 깊이까지 그 추천한 지인을 원망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관계까지 잃는 것이다. 추천은 절대로 받아서도 안되지만 추천을 해서도 안된다. 추천을 한다는 것은 나랑 관계를 끊자~라는 말과 같다. 그러면 반대로 투자 성공 시에는 좋을까? 물론 잠깐은 좋을 수는 있겠다. 첫 번째로 물론 수익을 나서 좋을 테다. 그러고 나서는? 앞으로도 이 지인의 말에만 의존하게 될 것이고, 또한 다른 지인에게도 의존하는 투자 습관을 가지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결국 내 실력은 떨어지면 떨어졌지 늘지 않는 구조다. 즉, 지인 추천으로 수익이 나던 말던 나한테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 지인의 추천을 어떻게 거절하는 게 가장 현명할까? 그냥 한 번 보겠습니다. 한 번 잘 살펴보겠습니다~라고 얘기하면 그만이다. 그 이상의 그 이하의 말도 할 필요가 없다. 상대방은 나를 위해서 투자 추천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를 위한다면 투자 추천을 하면 안 된다. 투자의 책임은 언제나 그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지인이 손실에 대한 금액을 보상해주겠다고 하면 그런 투자는 할 만하다. 하지만 이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게 확실하면 손실금액도 보존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 번 물어보라. 손실금액을 보존해주면서까지 추천할 이유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주변의 유혹으로부터 나 자신을 강하게 단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