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힘은 근사한 것보다 강력하다
오늘은 송파 가락동에 위치한 헬리오시티를 임장했습니다. 최근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최고가 23.8억 대비 13.8억에 거래되면서 상당히 이슈가 됐던 아파트입니다. 서울에 갈 일이 있어 겸사겸사 임장을 했는데요. 참 중요한 사실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바로 땅. 땅 그 자체의 힘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송도에 살고 있는데요. 조금 이상하게 얘기하면 서울보다 송도가 살기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송도도 나중에 강남이나 잠실처럼 높은 아파트값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요. 하지만 오늘 느껴지더군요. 송도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서울 강남과 잠실과 같은 핵심입지는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요.
착각이었습니다. 송도가 서울보다 좋다니요. 물론 제가 살기에는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은 서울입니다. 그중에서도 핵심입지인 강남과 잠실 같은 곳이요.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8호선 송파역을 끼고 있는 9000세대 이상의 메가급 아파트 단지입니다. 오밀조밀하게 들어선 아파트 그리고 주변에 형성된 오래된 상권들. 강남, 잠실에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입지. 롯데월드몰에 두 정거장이면 닿을 수 있는 위치. 모든 것들에 있어서 참 좋은 곳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33평 전세가가 10.5억이네요. 요즘 송도 최고 입지의 33평형 전세가는 비싸도 5억 정도 할 겁니다. 차원이 다른 전세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전세 살 수 있는 돈으로 송도에 대장아파트를 살 수 있는 정도네요.
땅의 힘에 대해서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던 임장이었습니다. 입지의 중심이 어디인지 알아야 합니다. 최대한 좋은 입지에 위치한 자산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 자산은 다른 자산에 비해 더 빠르게 자라납니다. 하루라도 빨리 저도 좋은 입지에 위치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싶습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차분히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투자하며 노력해야겠습니다. 날씨가 쌀쌀합니다. 모두 감기 걸리시지 않도록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