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선택은?
저는 직장생활을 하며 이런저런 자격증을 참 많이 땄습니다. 기사 자격증도 두 개 취득했고, 제가 일하는 직업에 있어서의 전문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심지어 일과는 별로 상관도 없는 한국사 자격증이나 회계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이런 자격증들은 잠깐 동안은 제게 도움을 줍니다. 회사에서 진급할 때 필요하기도 하고 수당을 주기도 합니다. 예로 제가 딴 전문자격증은 월 10만 원이라는 수당을 지급해줬었습니다. 아마 한 2년 정도 지급해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어려워지니 가장 먼저 바뀐 복지정책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이 자격증 수당입니다. 회사가 어려워지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허리띠를 졸라맵니다. 갑자기 플라스틱 텀블러를 쓰라고 하고 경조사 지원을 축소하기도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죠. 회사나 우리 가정이나 크게 다를 건 없습니다. 만약 우리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 어떻게 하나요? 맞습니다. 불필요한 소비부터 줄입니다. 회사 입장에서 봤을 때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직장수당은 어떻게 보면 불필요한 지출이었던 겁니다. 그렇게 직장수당이 없어진 지 7년이 넘었습니다. 회사의 매출과 이익은 힘들던 시절과 달리 정상궤도로 진입했고 올해는 최고의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수당 부활에 대한 얘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직장에서는 없애는 건 쉽지만, 없앴던 걸 다시 만드는 건 어렵습니다.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저는 최근에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한 지는 4개월 차 정도 됐고 하루 방문자는 평균적으로 800명 정도 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꾸준한 유입이 생기게 되면 이 블로그를 수익화할 수 있습니다. 수익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애드포스트입니다. 바로 제 블로그에 네이버에서 하는 광고를 게시하고 광고 커미션 중에 일부를 제가 가져가는 건데요. 하루 1천 명 방문 기준으로는 대략 월 3~10만 원 정도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체험단입니다. 맛집, 숙소, 제품 체험단 등 다양한 체험단이 있는데요. 이 체험단을 통해 내 돈을 쓰지 않고 소비를 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협찬 수익입니다. 만약 제 블로그가 정말 잘 나가게 되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제품을 홍보해달라는 부탁이 들어옵니다. 이렇게 네이버 블로그를 꾸준히 키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작게 잡아서 약 30만 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인들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이고 자격증을 따는 노력 정도 들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수준입니다.
여러분들은 같은 노력을 들인다면 직장수당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따시겠습니까? 아니면 네이버 블로그를 꾸준히 키워서 또 다른 파이프라인을 만드시겠습니까?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이고, 두 개 다 하는 게 물론 좋겠습니다만, 제가 직장생활 12년 이상을 해오며 느낀 바로는 하루라도 빨리 네이버블로그, 티스토리 또는 카카오 브런치를 시작하며 자신만의 퍼스날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수당을 주는 자격증은 복지혜택이 언제 끊길지 모릅니다. 하지만 내가 꾸준히 키우는 블로그에서 들어오는 수익은 내가 꾸준히만 한다면 끊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주는 수당보다도 더 커질 수 있고 나도 모르는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쓰기도 매일 실천할 수 있어서 좋고요. 장점을 나열하라고 하면 무수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당을 주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네이버블로그나 카카오브런치에 글쓰기를 하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