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만나기 참 어려워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합니다

by 에릭리

오늘 아침에 후배와 잠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지난주 주말에 소개팅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냥 무난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람 만나기가 이렇게 어려운건지 몰랐다고 하더군요. 옛날에는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연애를 하고 다녔는지 본인이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라고 하더군요. 저도 정말로 공감이 가더군요. 사람 만나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공감하시지요?


저는 오랜 기간의 해외 파견 생활을 겪고 작년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항상 내 짝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는 열심히 소개팅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제 심장이 고장이 났는지 도통 뛰질 않았습니다. 괜찮은 분을 봐도 마치 남자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전혀 여자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소개팅을 한 뒤로는 결혼 하는 것을 포기해야다라고 생각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아무래도 아들 결혼하는거는 포기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여자 못 만날 것 같습니다.


그러던 와중 친한 동료로부터 소개팅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이니까 한 번 만나보라고요. 사진도 보지 않았고, 그저 저를 신뢰하는 동료이니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소개팅을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한 지하철 역 4번출구에서 그녀가 올라왔는데, 여러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예상이 되시나요? 고장났던 제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마스크를 껴서 얼굴 전체가 보이지 않았지만 상냥한 눈빛과 예의바른 인사에서 느껴지는 인품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한 레스토랑에서 서로 마스크를 벗고 인사를 했습니다. 마치 복면가왕을 연상하듯 서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지금 1년 이상 만나며 사랑하고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습니다.


사람 만나기가 참 어려운 요즘입니다. 하지만, 기다리다보면 언젠가는 인연이 옵니다. 그리고 인연이 되어 지금 내 옆에 있는 그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합니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인연입니다. 아침부터 밝게 인사하는 여자친구에게 언제나 더 잘해주고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여러분, 포기하지 마시고 덤덤하게 계속해서 사람을 만나다보면 언젠가는 인연을 만나시게 될겁니다. 오늘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KBS 드라마 겨울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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