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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Nov 22. 2022

윗사람이 가장 멋있어 보일 때

비가 올 때 우산이 되어주는

윗사람이 가장 멋있어 보일 때는 언제인가요? 오늘 마침 새로 오신 윗사람이 계속 간섭하고 별 것도 아닌 일로 보고를 하라고 해서 옛날 제가 모셨던 윗분들이 생각나더군요.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본인이 온몸으로 막아주며 괜찮다고 해주시던 그런 고참이요. 개인적으로 저에게 윗사람이 가장 멋있어 보였던 순간은 외부 사람들로부터의 압박을 본인이 혼자 커버해줄 때였습니다.


예를 들어 부서 임원에게 팀이 엄청나게 깨진 일이 있었다고 합시다. 보통의 윗사람들은 그 일을 한 사람들을 탓할 겁니다. 왜 이렇게 했냐. 다시 해와라 등등. 하지만 제가 모시던 분은 그 욕을 온전히 본인 혼자 받으셨습니다. 우리에게는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와 미안하지만 다시 하자는 말과 함께요. 우산처럼 우리를 보호해주는 윗사람이 있을 때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해도 하고 싶어집니다. 왜냐하면 머리보다도 마음이 먼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윗사람이 일을 못 해도 됩니다. 그저 외부 압력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윗사람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반대로 생각했을 , 내가 윗사람이 된다면 우리 팀원들을 외부 압력들로부터 지켜줄  있어야 합니다.  어떤 역경이 와도  잘못이며 팀원들을 탓하지 말고 사랑으로 감싸줘야 합니다. 오히려 아랫사람들을 뭐라고 몰아세우는 것보다 아무  없이 그냥 우산을 들어 비로부터 막아주는 . 그게 훨씬 효과적일  있습니다. 세상은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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