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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Nov 25. 2022

우리 구두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중요한 사항은 반드시 메일로

오늘은 옆에 있는 직장동료와 한 협력업체가 얘기하는 걸 듣고 싶어서 들은 건 아닌데 듣게 됐습니다. 협력업체에서 계속 얘기를 하더군요.


"구도로 다 협의된 사항입니다"


구두로 다 합의된 사항이라고요. 그러니, 약속을 지켜 달라고 하더군요. 비지니스 세계에서 물론 구두로 합의한 사항도 잘 이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구두로 협의했던 사람이 다른 일을 맡게 되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퇴사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그러면, 막상 책임져야 할 때는 책임질 사람이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죠.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돈문제나 애매한 사항이 생길만한 것들은 메일로 반드시 남겨놔야 합니다. 그게 나중에 유용하게 쓰일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구두로 협의된 사항이더라도 항상 사무실에서 들어가면 "오늘 구두로 협의된 사항을 아래로 정리하여 메일 송부드립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와 같이 간단하게 메일로 정리해두는 게 좋습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요. 당장은 구두로 협의를 해도 그걸 나중에 기억해줄 것 같지만 나중에 가서 말을 바꾸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제가 그랬었나요?"

"아닌데요. 제가 의미했던 건 그게 아니었는데요.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 오지 않게 하려면 메일이 됐던 문자가 됐건 모든지 근거로 남겨놓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뒷통수 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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