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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Dec 11. 2022

정직하지 않은 행동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수아레스와 가나의 악연

사람은 자고로 정직하게 살아야 하고, 거짓 없고 꾸밈없이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후폭풍을 피할 수 있고 화를 면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엄청난 선전을 했는데요. 특히 포르투갈 전에서는 가나의 도움 없이는 16강에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만약 우루과이가 한 골이라도 더 넣어서 2:0이 아닌 3:0으로 이겼더라면 우리는 16강행에서 쓴 고배를 마셨어야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나와 우루과이의 주장 수아레스 사이에 재밌는 스토리가 하나 있더군요. 바로 12년 전 월드컵에서 수아레스가 종료 직전 가나가 넣을뻔한 골을 손을 이용해 핸드볼 반칙으로 막아낸 일입니다. 그렇게 해서 가나는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골만 넣었다면 수아레스가 가나에게 큰 미움을 받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페널티킥을 가나에서 실축합니다. 즉, 수아레스가 축구의 규칙을 잘 이용해 가나를 이긴 것이지요.


물론 라인 안에서 핸드볼 반칙은 당연히 페널티킥으로 이어집니다. 규칙이죠. 하지만, 그런 큰 경기에서 손을 써서 막은 사람은 수아레스밖에 없습니다. 가나 선수들은 분노했습니다. 얼마나 심했으면 가나 대통령까지 분노하고 복수를 다짐했더랍니다. 반드시 우루과이를 이기겠다고요. 그런데, 이번 가나 우루과이전에서 가나는 우루과이에게 2:0으로 패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든 우루과이에게 추가골을 안 내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결국 경기는 2:0으로 끝났고 대한민국은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수아레즈의 뜨거운 눈물이 보이더군요. 누구는 얘기할  있습니다. 핸드볼 반칙을 했고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페널티킥 기회를 줬으니   아닌가? 하고요. 맞습니다. 논리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행동이 정직한 행동이었는가?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핸드볼로 수아레즈와 같은 행동을 했더라면 떳떳했을까요? 가나 국민들 앞에서 떳떳할  있었을까요? 정직하지 않은 행동은  순간은 편할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항상 정직하고 꾸밈없이 담백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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